국내 전지 3사, 전기차 전지 혁신에 6천100억원 투자

2020년까지 약 2조6천억원 규모 국내 투자 진행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3사가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용 2차전지 성능 혁신 및 고도화를 위해 약 6천1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계획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 2층 토파즈룸에서 2차전지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윤예선 SK이노베이션 사업대표, 정대택 PNE솔루션 대표, 정순남 전지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3사는 오는 2020년까지 약 2조6천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용 2차전지 혁신을 위해 약 6천1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용을 투자하기로 했다.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사진=LG화학)

기존 배터리 셀과 차세대 배터리 셀을 함께 소개한 삼성SDI (사진=지디넷코리아)

또 LG화학은 오창, 삼성SDI는 울산, SK이노베이션은 서산에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설비 증설에 2조원을 투자한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중국 전기차 보조금 문제, 코발트 등 2차전지 원자재 가격 급등, 2차전지 소재/장비업체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방안 등의 이야기가 오고 갔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2차전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성장성이 매우 유망한 대표적인 신산업”이라며 “전기차, 드론,에너지 신산업에 이르기까지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민간과 정부가 함께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