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에 등장한 테슬라 "친환경·IoT 리더 도전"

파나소닉·지멘스 부스에 차량 배치

홈&모바일입력 :2017/09/01 18:14

(베를린=조재환 기자) 테슬라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에 참석했다. 직접적인 부스가 아닌 IT업체 협업차원의 참여다. 테슬라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 메이커를 넘어 친환경 및 IoT(사물인터넷)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IFA 2017 전시장에 배치된 테슬라 차량은 총 2대로 파나소닉 부스에 배치된 모델 X P100D 모델과 지멘스 부스에 배치된 모델 S 75D 등으로 구성됐다.

파나소닉 부스에 있는 모델 X P100D는 가로등과 연결돼 충전되고 있었다. 시간 제약 없이 가로등을 활용한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또 스마트 충전 케이블도 동원됐다.

IFA 파나소닉 부스에 동원된 테슬라 모델 X (사진=지디넷코리아)
가로등과 연결돼 충전이 진행중인 테슬라 모델 X (사진=지디넷코리아)

이같은 충전 방식은 파나소닉이 제시한 것으로,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서는 테슬라 동원이 필수라는 것이 내부 해석이다.

지멘스에 배치된 모델 S 75D는 IoT(사물인터넷) 시스템 시연을 위해 동원됐다. 이 자리에는 테슬라 직원도 동원됐다. 해당 시연이 테슬라와 지멘스가 서로 합쳐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모델 S 75D 센터페시아에는 지멘스 스마트홈 연동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를 통해 차고지 문을 열 수 있고, 보일러를 조정할 수 있으며 각 방의 조명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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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IFA 부스에 배치된 테슬라 모델 S 75D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멘스 IoT 시스템에 접속된 테슬라 모델 S 75D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는 최근 자동차 메이커가 아닌 종합 IT 전문 회사로서 성장하겠다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솔라시티’ 인수를 진행했고, 에너지 관련 사업군 강화를 위한 채용 공고도 올렸다. 테슬라코리아도 이에 맞춘 전략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FA 2017 전시회는 6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