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고발 인디게임 ‘미싱’ 킥스타터 성공

인도 뱅갈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아 인신매매 실태 고발

게임입력 :2017/08/31 10:14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신매매를 고발하기 위해 제작된 게임이 킥스타터 펀딩에 성공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인디 게임 미싱:컴플리트 사가(이하 미싱)는 크라우드 펀딩 목표 금액인 5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 게임은 인도 시골 농촌지역인 서 벵골에서 펼쳐지는 현실을 기반으로 한 역할수행게임(RPG)이으로 15년간 인신 매매 반대 활동을 해온 레나 케즈리왈 등 4명이 제작했다.

성매매를 위한 소아 인신매매를 고발한 '미싱'.

이용자는 주인공인 시골소녀 참파가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되어 매춘부가 되지 않고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게임은 낮과 밤으로 나눠져 게임이 진행되며 매일 제공되는 과제를 해결하고 마을을 탐험하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게 된다. 주어지는 과제는 인신매매 반대 캠페인에서 수집한 시골소녀의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배울 수 있는 기술도 실제 농가에서 배울 수 있는 일상적인 것으로 만약 참파가 납치됐다면 해당 기술을 이용해 탈출해야 한다.

또한 주인공은 빈곤과 조직화된 인신매매단과의 투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선택을 강요받기도 한다.

미싱은 인도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인 인신매매를 고발하기 위해 제작됐다. 게임의 배경이 된 서 벵골지역은 성매매를 위한 미성년자 인신매매로 악명 높은 지역으로 인도에서 발생하는 인신매매의 42%가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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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개발팀은 개발에 집중할 계획으로 내년 4월 완성 버전을 공개하고 투자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미싱은 iOS, 안드로이드, PC버전으로 발매 예정으로 게임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미성년자 인신매매 반대 캠페인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