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서 '갤노트8' 사전 예약 열기 후끈

언팩 직후 예판 시작…듀얼카메라-S펜에 큰 관심

홈&모바일입력 :2017/08/25 05:24    수정: 2017/08/25 07:41

(뉴욕=이은정 기자) 삼성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 직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사전 예약판매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섰다.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 다음 날인 24일(현지시간)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제품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각 지점에는 갤럭시노트8 체험존이 설치되고 사은품 행사 등 마케팅도 시작됐다.

미국 뉴욕의 심장부로 불리는 타임스퀘어에서도 갤럭시노트8 광고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현지 옥외광고판에는 갤럭시노트8의 'Do bigger things(더 큰 일을 하라)' 메시지와 'Galaxy Note8, Pre-order now.(갤럭시노트8, 사전 주문하세요)'라는 문구와 제품 이미지가 함께 뜬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갤럭시노트8' 옥외광고판.(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는 하루 전인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현지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딥 씨 블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9월 1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베스트바이 뉴욕 유니온스퀘어 지점에서는 갤럭시노트8 3개 모델이 배치돼 있었다. 현지에서는 오키드 그레이와 미드나이트 블랙 두 가지 색상 모델을 예약할 수 있다. 오전 시간대에 방문한 만큼 현장 분위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소비자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게 매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에서 갤럭시노트8 사전 예약 구매자에게 사은품으로 128기가바이트(GB) 메모리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무선충전기, 기어360 중 한 가지 제품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AKG 이어폰은 기본으로 제품 박스 안에 포함됐다.

현장에서 만난 베스트바이 직원 풀젠시오 씨는 "갤럭시S8 때는 첫날 12명의 고객이 사전 예약을 했는데, 갤럭시노트8의 경우 매장이 오픈한 지 1시간 만에 이미 서너 명이 예약을 하고 갔다"며 "대부분 듀얼 카메라, 새로운 S펜 기능들, 큰 화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 사전 예약판매가 시작된 미국 뉴욕 베스트바이 매장 전경.(사진=지디넷코리아)

또 다른 매장 관계자는 "지금까지 고객의 반응을 봤을 때 미드나이트 블랙 제품의 반응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적으로 라이브 뷰 기능과 S펜의 방수 기능, 라이브 메시지 등 부가 기능들이 갤럭시노트8에 추가돼 갤럭시S8과는 또 다른 소비자 수요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갤럭시노트8 공기계 판매 가격은 매장마다 조금씩 달랐다. 처음 찾았던 타임스퀘어 인근 베스트바이 매장의 경우 929달러, T모바일 매장은 930달러로 판매하고 있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104만원 수준이다.

전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8 가격에 대해 "숫자 1은(100만원)은 심리적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해 국내에서도 100만원 이하 가격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에는 메이플 골드를 제외한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딥씨 블루 색상 모델이 우선 출시되며 메모리는 64GB와 256GB 모델이 제공된다. 64GB 기기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딥씨 블루 모델이며, 256GB는 미드나이트 블랙과 딥씨 블루 색상 모델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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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사전 예약 기간은 다음달 9월 7일부터 14일까지다. 사전 개통 기간은 9월 15일부터 20일까지이며, 일반 판매는 9월 21부터 시작된다.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 사태 이후 1년 여만에 돌아온 새 갤럭시노트8은 대화면 스마트폰 '패블릿'의 특장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더 각지게 제작된 엣지 디스플레이와 한층 다양해진 S펜 사용자 경험(UX), 소프트웨어로 차별화된 성능을 구현하는 듀얼 카메라 촬영 기능 등 멀티미디어 사용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노트8 사전 예약판매가 시작된 미국 뉴욕 T모바일 매장.(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