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첫 '듀얼카메라' 어떻게 다른가

SW+HW 시너지로 차별화...DSLR 카메라 안 부러워

홈&모바일입력 :2017/08/24 00:00

(뉴욕=이은정 기자)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회사는 경쟁사들보다 뒤늦게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며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기존 제품과는 한 차원 다른 강한 완성도를 드러냈다.

듀얼 카메라는 하나의 모듈에 두 개의 카메라가 장착된다. 렌즈가 두 개, 이미지 센서도 두 개다. 동시에 같은 장면을 촬영하지만 기본 카메라와 보조 카메라가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광학줌과 스마트폰 두께에 따른 얇은 카메라 모듈, 넓은 화각 등의 강점으로 듀얼 카메라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들은 줌할 때도 화질 저하 없이 심도를 조절해 피사체를 부각하는 '보케(Bokeh)' 효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DSLR 카메라와 달리 스마트폰은 두께가 채 1cm도 되지 않아 광각 카메라와 광학줌 지원 망원 카메라를 조합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 카메라에 광각 카메라를 더해 한 번에 더 많은 영역을 촬영할 수 있는 듀얼 카메라의 경우 넓은 화각으로 광활한 풍경 사진을 촬영하는데 장점이 있다"며 "하지만 인물사진 촬영에는 장점이 덜 부각될 수 있고, 촬영 환경에 따라 피사체의 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이를 보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휴대전화(SCH-B710)를 선보인 바 있다. SCH-B710의 듀얼 카메라는 3D 입체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했다. 하지만 당시만해도 듀얼 카메라가 사용자들에게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2011년 무렵에도 3D 사진과 영상 붐을 반영한 듀얼 카메라가 등장했지만 시장 확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사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방식이 연구되면서 2014년부터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 모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한 단계 진화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한다. 두 개의 카메라가 기록한 수많은 정보를 순식간에 처리하고 최상의 결과물을 제공한다.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는 초점거리, 즉 보이는 범위가 다르다. 초점거리가 긴 망원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를 담기 때문에 피사체가 더 크고 가깝게 찍힌다. 광각 카메라로 전체적인 배경, 망원 카메라로 피사체에 집중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8의 광각 카메라는 고사양 DSLR 카메라에 탑재되는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고 F1.7의 밝은 렌즈와 1.4㎛의 큰 픽셀을 적용해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 밝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이에 2배 광학줌을 지원해 멀리에 있는 피사체도 뭉개짐 없이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다. 광학줌과 디지털줌을 결합하면 최대 10배까지 당겨 촬영할 수 있다.

두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적용됐다. 어두울 때나 줌할 때 손 떨림에 더 영향을 받는데, 광각 카메라뿐 아니라 망원 카메라도 손떨림을 보정해 기본 사진은 물론 줌해서 촬영한 사진도 또렷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렌즈가 각각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하면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 입체감 있는 사진 촬영이 가능해 더욱 유용하다.

갤럭시노트8의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는 배경을 흐리는 효과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으로 인물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배경의 심도를 촬영 전후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촬영 화면에서 심도 조절 버튼을 좌우로 움직이며 바로 조절이 가능하며, 촬영한 후에도 갤러리에서 후보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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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듀얼 캡처(Dual Capture)' 기능을 통해 라이브포커스 촬영 시 놓칠 수 있는 원경 사진까지 한 번에 찍을 수 있다. 배경은 날리고 인물이 부각된 사진도 촬영할 수 있지만 예컨대 유명한 관광지에서는 인물뿐 아니라 멋진 풍경까지 한 사진에 담고자 하는 수요로 해당 기능을 만들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의미를 주는 듀얼 카메라를 스마트폰에 적용하고자 했다"며 "촬영 전후 언제든 이용 가능한 '라이브 포커스'처럼 갤럭시노트8 카메라는 쉽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