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탐지 기능 갖춘 보안 로봇 나왔다

컴퓨팅입력 :2017/08/23 10:49

얼마 전 미국 워싱턴 쇼핑센터에서 순찰 업무를 담당하던 로봇이 분수대에 빠지는 사고를 겪었던 로봇 제조사 나이트스코프사가 새로운 보안 로봇을 출시했다.

IT매체 씨넷은 나이트스코프사가 총기, 방사선 탐지 기능을 갖춘 새로운 보안로봇 K1을 출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트스코프사에서 총기탐지 기능을 갖춘 로봇을 출시했다. (사진=나이트스코프)

K1 로봇은 숨겨진 총기나 무기, 방사선을 탐지할 수 있는 보안 로봇이다. 이 로봇은 초기에 공항, 병원, 소매점 등의 장소 가운데 총기 소지가 제한되는 지역에 고정 배치되는 형태로 사용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K1 로봇이 찾아낼 수 있는 것은 대형 총기류이며, 시간이 지나면 로봇 시스템은 대형 칼, 폭발물 및 소형 총기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나이트스코프사 대변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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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스코프사는 많은 자율 순찰 로봇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달 분수대에 빠져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K5 로봇의 경우, 내부에는 비디오 카메라, 열 화상 센서, 레이저 거리 측정기, 마이크, 자체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갖춰 주변의 비정상적인 소음,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지명 수배자를 인식해 이를 중앙통제센터에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업무 수행 도중 분수대에 빠져버린 자율 보안 로봇 K5 (사진=트위터 @bilalfarooqui)

K1 로봇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정확도로 숨겨진 무기와 방사선을 찾아낼 수 있을 지, 어떤 기술이 사용되는 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씨넷의 크리스 매티시치크(Chris Matyszczyk) 기자는 K1 로봇 내부에 금속 탐지기와 방사선의 양을 추적하는 가이거 계수기 등을 갖춰 총기를 탐색하는 형태인지 의구심을 나타내며, 해당 기능 구현에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