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빅스비 보이스 200여국 확대 지원

한 번의 음성 명령으로 복합작업 수행도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7/08/22 15:00

(뉴욕=이은정 기자)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를 눈 앞에 두고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빅스비(Bixby) 보이스'를 200여국에 확대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갤럭시S8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빅스비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의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인 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다.빅스비 보이스는 화면 좌측 볼룸 조절 버튼 아래에 위치한 빅스비 전용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하이 빅스비(Hi Bixby)"라고 부른 후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면 사용 가능하다.빅스비 보이스는 지난 5월 한국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7월 19일부터 미국에서 영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에 적용한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빅스비(Bixby)'.(사진=삼성전자)

당초 삼성전자는 5월 중 빅스비 영어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영어를 안정적으로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발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출시 이후에도 한국어만큼 안정적으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평이 있어, 지원 국가 확대와 더불어 성능이 개선됐을 지 눈길을 끈다.특히 빅스비 서비스 중 한 번의 음성 명령으로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단축 명령어' 기능이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예를 들어, 사용자는 방해 금지 모드 변경·오전 6시 알람 설정·블루라이트 필터 사용 등 3가지 작업을 ‘굿 나잇(Good night)’이라는 명령어로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이번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 지역 확대를 통해 빅스비가 보다 많은 모바일 기기에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향후 각 사용자에게 보다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빅스비 보이스’ 한국어 서비스는 현재까지 13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누적으로 2억 5천만 건 이상의 음성 명령을 수행했다.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음성, 터치, 텍스트 입력 중 원하는 방식을 자유롭게 교차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고, ‘빅스비 보이스’가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은 터치로 가능한 대부분의 작업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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