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美 백인우월주의 집회 옹호글 공유 차단

옹호글 게재된 사이트 채널도 삭제

인터넷입력 :2017/08/15 11:17    수정: 2017/08/15 12:13

페이스북이 백인우월주의 집회에서 발생한 피해자를 공격하는 게시물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15일 미국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집회 피해자를 비난하는 웹사이트 게시물 링크가 자동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네오나치즘 사이트 '데일리스토머'에 등록된 것으로, 지난 주말 동안 6만5천번 이상 페이스북에서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은 집회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헤더 헤이어를 비난했다. 집회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19명의 인명 피해를 야기한 네오나치주의자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는 현재 2급 살인범으로 기소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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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씨넷)

페이스북은 해당 게시물이 자사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캡션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공유된 데일리스토머 게시물은 삭제된다고 알렸다. 캡션이 포함된 경우 자사 커뮤니티 운영팀이 전체 맥락을 검토해 해당 사이트의 게시물을 비판하는 목적으로 보인다면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페이스북은 데일리스토머의 페이스북 채널을 삭제했다. 또 미국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체 '고대디'도 이날 데일리스토머의 도메인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