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오토파일럿 화면은 어떻게 뜰까?

짧은 영상 공개...15인치 가로형 디스플레이 활용

카테크입력 :2017/08/14 10:04

테슬라의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Autopilot)이 구동되는 모델3 실내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테슬라 투자가 중 한명인 빌 리가 공개한 것으로 약 9초 정도로 짧게 제작됐다. 해당 영상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렉트렉 등 주요 외신들을 통해 소개됐다.

이 영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29일 모델 3 미디어 시승 당시 차량 내 오토파일럿 실행을 할 수 없다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모델 3 시승 행사에 참석했던 외신 기자들은 오토파일럿 성능을 제대로 체험할 수 없었다.

빌 리가 공개한 영상에는 모델 3 15인치 가로형 디스플레이가 오토파일럿 실행시 어떤 정보를 담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속도계, 충전 상황, 기어 현황 등이 화면 왼쪽 상단에 나타나며 도로 인식 현황을 보여주는 파란색 선, 차량의 모습 등이 왼편 가운데에 나타난다. 화면 바탕색은 흰색이다. (▶구동 영상 바로가기)

오토파일럿 모드가 실행되는 테슬라 모델 3 15인치 가로형 디스플레이 화면 (사진=빌 리 영상 캡처)

모델 3는 모델 S와 모델 X와 달리 운전석 쪽 계기반이 없다. 하지만 오토파일럿 실행 방법은 간단하게 구성됐다.

모델 S와 모델 X는 스티어링 휠 왼편에 오토파일럿 실행을 위한 레버가 자리잡았다. 이 레버를 바깥쪽으로 두 번 당기면 오토파일럿이 실행되는 구조다.

하지만 모델 3는 오른편 칼럼식 기어에 오토파일럿을 기능을 넣었다. 운전대 모양을 D(주행 모드)단 아래쪽에 위치시켜, 사용자 조작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오토파일럿을 기어 레버 통해 실행할 수 있는 테슬라 모델 3 실내 일부. (사진=테슬라 오너스 클럽)

모델 3는 현재 미국 중심의 인도가 진행중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고객 인도는 내년부터 진행된다. 현재 국내에서 모델 3 예약을 진행하게 되면 최소 1년을 기다려야 한다.

모델 3는 기본형을 뜻하는 '스탠다드'와 장거리 주행용을 뜻하는 '롱 레인지' 두 가지 종류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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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 모델의 경우 기본 판매가는 3만5천달러(약 3천930만원)이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220마일(약 35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시속 0에서 60마일(약 96km/h)까지 5.6초만에 도달하며 최대 주행 가능 속도는 시속 130마일(약 209km)이다.

'롱 레인지'의 기본 판매가는 4만4천달러(약 4천941만원)이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310마일(약 49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시속 60마일까지 5.1초만에 도달하며 최대 주행 가능속도는 시속 140마일(약 225km)이다. 이 주행 가능 거리 수치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