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상반기 에어컨 매출 736억원...전년比 87.8%↑

상반기 전사 매출 40.4%, 영업익 31.2% 증가..."사업 다각화 안착"

홈&모바일입력 :2017/08/04 12:23

대유위니아는 올해 상반기 에어컨과 딤채쿡 등 제품이 전년 대비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사업 다각화에 안착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유위니아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천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5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2% 개선된 수치다.

또 상반기 에어컨 매출은 73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8%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은 45.9%로 전년 동기 대비 11.6%p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력상품인 딤채의 매출 비중은 38.5%로 에어컨 판매가 딤채를 넘어섰다.

마케팅사업부 신중철 사업부장은 "올해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모델을 다양하게 선보인 결과 고객 반응이 좋았고, 특히 스탠드형 에어컨 신제품이 6월 초에 이미 지난해 에어컨 매출액을 넘어서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이같은 매출액 비중의 변화로 사업 다각화에 안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어컨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딤채 중심의 수익구조를 극복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며 "에어컨과 함께 압력밥솥 딤채쿡도 같은 기간 9.2% 매출이 늘면서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사진=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는 전체 매출 중 에어컨 매출 비중은 2015년 6.0%에서 2016년 13.3%를 넘어 올해는 20%선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냉장고와 딤채쿡 등 제품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딤채를 제외한 제품군이 3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유위니아의 주력상품인 딤채는 매출 비중이 2015년 80.2%, 2016년 72.1%를 거쳐 올해 7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딤채 매출 비중이 줄어든다고 해서 판매 규모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며 "상반기 딤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으며 이달 2018년형 딤채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도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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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박성관 대표는 "올해는 도약의 해로, 본사 이전 등 거듭된 혁신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는 물론 1·2인 가구 및 실버 세대 등에 특화된 제품 개발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상업용 에어컨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진입하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유위니아는 지난 달 김치냉장고 '딤채'와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PRAUD)' 생산 공장 및 본사를 충남 아산시에서 광주광역시로 이전하며 전 제품 생산 공장을 광주에 구축했다. 회사는 주요 부품의 물류 경비 절감 및 고품질 제품 생산, 최적화된 협력사 재편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