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블소-테라-뮤-라테일, 모바일로 붙는다

연내 PC 게임 IP 기반 신작 10여종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17/08/04 10:13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같은 유명 PC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린다.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뮤, 라그나로크 뿐 아니라 라테일의 모바일 버전이 연내 차례로 출시되는 만큼 IP 기반 신작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IP 인지도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리니지’ 형제의 성과를 뛰어넘는 신작이 또 탄생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담은 모바일 게임 약 10종이 연내 국내 구글 및 애플 양대 마켓에 출시된다.

테라M.

우선 가장 많은 신작 라인업을 보유한 넷마블게임즈는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가칭), 테라M을 출시한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엔씨소프트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012년 출시)의 리소스를 활용해 제작 중이다. 원작 특유의 무협 전투 방식과 그래픽 분위기를 그대로 구현했다고 알려졌다.

이 회사는 최근 테라M의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첫 메인 이미지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테라M은 블루홀이 개발하고 있으며, 원작 테라(2011년 출시)의 콘솔 수준 액션성을 계승해 기존 인기작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블레이드앤소울.

엔씨소프트 역시 블레이드앤소울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중국에 출시한 원작 IP 기반 모바일 RPG 장르와는 다르다고 전해졌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처럼 원작 특유의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PC 게임 아이온의 세계관을 잇는 모바일RPG 아이온 레기온즈를 해외 일부 지역에 소프르론칭하기도 했다.

기적MU 각성.

웹젠, 그라비티 등 중견 게임사도 자사의 PC 게임 IP로 모바일화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게임 개발사와 IP 제휴를 통한 공동 개발이다.

웹젠은 뮤온라인(2001년 출시)의 IP를 활용한 기적MU: 각성, 기적MU: 최강자를 중국에 선 출시한 이후 연내 국내에 소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적MU: 각성은 웹젠과 천마시공이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서비스는 텐센트가 맡는다. 이 게임은 국내외 중국에서 흥행한 뮤오리진(전민기적)의 후속작으로, 지난 3일 중국 2차 테스트를 시작했다.

기적MU: 최강자는 룽투게임즈 중국 현지 서비스를 담당한다. 중국 최종 테스트를 마친 이 게임은 웹젠과 타렌이 함께 제작하고 있으며, 차이나조이2017 기간 기적MU: 각성과 함께 소개된 바 있다.

라그나로크.

그라비티는 상반기 출시한 모바일RPG 라그나로크R에 이어 하반기 MMORPG 장르인 라그나로크RO(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겨울 시즌 출시가 목표다.

라그나로크 온라인(2002년 출시)의 게임성을 계승한 라그나로크RO는 중국에 선 출시된 선경전설RO: 영원한 사랑 수호의 한글 버전이다. 해당 모바일 게임은 중국 애플 매출 24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라테일W.

따끈한 신작도 있다. 퍼니글루가 액토즈소프트의 캐주얼 PC 게임 라테일 IP를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횡스크롤 모바일 RPG 라테일W가 그 주인공이다.

프로젝트L이란 이름으로 처음 알려진 라테일W는 이달 2차 테스트를 진행하며, 다음 달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테스트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열흘 만에 10만 명의 이용자가 몰리기도 했다. 이는 IP 인지도만으로 얻은 성과로, 마케팅 이후 사전 예약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

라테일(2006년 출시)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기준 2천만 명이 넘는다. 중국은 1천700만 명, 한국은 약 260만 명, 일본은 약 110만 명이다. 최고동시접속자수는 중국 12만 명, 일본 8만 명, 한국이 3만 명 수준이다.

태국, 대만, 인도 등 5개 지역에 출시된 씰모바일.

또 퍼니글루는 태국, 대만, 인도 등 5개국에 출시한 모바일RPG 씰모바일을 국내에 출시한다. 씰모바일은 플레이위드의 PC 게임 씰온라인의 주요 게임성을 모바일 콘텐츠로 재각색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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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퍼니글루는 엠게임의 PC 게임 귀혼 IP로 횡스크롤 MMORPG 귀혼모바일(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엠게임이 귀혼모바일의 서비스를 맡을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 게임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연내 차례로 출시된다. 기대작으로는 라테일W가 가장 먼저 출시되며 이후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이 연내 출시될 예정”이라며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바통을 이을 신작이 연내 탄생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