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전국 단위 아날로그 방송 종료

8VSB로 디지털 전환, 전국 단위 MSO 가운데 최초

방송/통신입력 :2017/08/04 08:14

케이블 방송사 CMB가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선언했다.

CMB는 지난 3일 ‘케이블TV 아날로그 방송 종료 지원 협의체’의 결정에 따라 전국 규모 케이블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기존 아날로그 방송을 8VSB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8VSB(8레벨잔류측정대)는 지난 2012년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라 등장한 기술로, 기존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가 디지털 셋톱박스 없이 고화질의 디지털 방송 시청을 가능케 한다.

상품 가격은 아날로그 방송과 같은 수준이지만, 디지털 전송방식을 취하고 있다. 디지털 TV를 보유한 가구는 기존 케이블 회선에서 고화질 방송을 볼 수 있지만, VoD와 같은 양방향 콘텐츠는 이용할 수 없다.

회사 측은 시청자 권익 보호와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도입한 8VSB 서비스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적합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또 고화질 방송으로 시청 가능한 채널(PP)의 증가에 따라 콘텐츠 산업 활성화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율 CMB 대표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확보한 막대한 용량의 유휴 주파수를 활용해 UHD 등 신규채널 론칭, 국내외 글로벌 사업자와의 주문형 비디오 콘텐츠 제휴 서비스 확대, 기가 인터넷 서비스 등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