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던 아이패드, 3년 만에 판매량 증가

1천140만대로 15%↑…2013년말 이후 처음

홈&모바일입력 :2017/08/02 10:04    수정: 2017/08/02 10:1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대에 못 미친 유망주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애플이 한시름 놓게 됐다.

’아이폰 이후’를 책임질 제품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아이패드가 3년 만에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6월 마감된 분기에 아이폰 1천140만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판매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것이다.

그 동안 아이패드는 중국과 함께 애플의 걱정거리 중 하나였다. 애플이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2013년 연말이었다.

당시 아이패드 판매량 2천600만 대를 기록하면서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아이패드 판매량은 계속 감소하면서 ‘잘 나가는 애플 집안’의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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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애플은 올 들어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비롯한 여러 모델을 내놓으면서 반전을 꾀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아이패드 저가 모델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애플은 3년 여 만에 아이패드 판매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반대급부로 아이패드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애플의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