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캠프 제주, 깃허브서 결과물 공유한다

국내외 전문가 참여 열기 높아…내년 규모 확대

컴퓨팅입력 :2017/07/28 17:22

손경호 기자

국내외 머신러닝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던 머신러닝 캠프 제주가 한 달 간 여정을 마쳤다.

주최측은 그동안 성과를 글로벌 오픈소스코드 개발자 협업툴인 깃허브에 공유하고, 높은 관심에 힘입어 내년에는 행사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3일부터 7월28일까지 텐서플로 코리아 사용자 모임, 카카오, 구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한 머신러닝 캠프 제주에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633명이 지원해 32대1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국내외 머신러닝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 달 여 간 일정으로 치러진 머신러닝 캠프 제주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 미국, 독일 홍콩, 터키 등 8개국 20명 개발자가 최종 선발돼 한 달 간 텐서플로의 딥러닝 모델 트레이닝을 통해 음성인식, 기계번역, 이미지 생성 및 분석 등 머신러닝 분야의 다양한 개별 프로젝트 연구를 수행했다.

7월10일에는 캠프 참가자와 국내외 머신러닝 석학, 개발자, 일반인 등 200여 명 이상이 참여한 머신러닝 컨퍼런스가 열리기도 했다.

미국 뉴욕대 조경현 교수, 서던캘리포니아대 임재환 교수, 경기대 최예림 교수가 스피커로 참석해 머신러닝에 대한 지식을 나눴고, 구글 브레인의 제프 딘이 화상 강연을 진행했다.

7월11일과 25일에는 제주도 내 머신러닝 초보자들을 위한 학습 캠프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 노희섭 정보융합담당관과 구글 권순선 한중일 개발자 생태계 총괄이 진행한 머신러닝 학습 캠프는 약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 캠프에는 텐서플로우 한국 사용자 모임, 구글, 카카오브레인, 카카오, 모두의연구소 등 딥러닝/머신러닝 전문가 20명이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들과 함께 머신러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캠프 참가자들과 멘토들은 7월17일 중간 프로젝트 리뷰를 거쳐 7월27일과 28일 이틀 동안 머신러닝을 통해 만든 서비스, 알고리즘 등 한 달 간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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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만든 프로젝트 결과물은 깃허브를 통해 전 세계 머신러닝 개발자들에게 공유된다. 머신러닝 캠프는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AI 연구 활성화와 보급을 위해 더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머신러닝 캠프 2017의 사무국장인 홍콩과기대 김성훈 교수는 "첫 캠프임에도 예상을 넘는 참가 열기와 캠프 참가자들의 열정을 보며 머신러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유용한 AI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국제적인 캠프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