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분기 연속 4천억원대 영업이익 고수

미디어 콘텐츠 분야 연간 20% 성장

방송/통신입력 :2017/07/28 09:53    수정: 2017/07/28 11:35

KT가 연결 기준으로 지난 2분기 매출 5조8천425억원, 영업이익 4천47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수치다.

BC카드가 보유한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 400여억원을 제외해도 전 분기에 이어 4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매출을 올해 상반기에 넘어선 스마트에너지 분야와 연간 20%의 성장세를 기록중인 미디어, 콘텐츠 분야가 KT의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우선 무선사업은 1조6천4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수준이다.

세컨드 디바이스, IoT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전체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28만7천명 증가했지만, 단말보험 서비스가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라 매출에서 제외됐다. 이에 무선사업 매출 감소를 겪게 됐다.

유선사업에서는 기가 인터넷의 성장세가 유선전화의 매출 감소세를 상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기가 인터넷 전환으로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분전했지만 전체 유선사업 매출은 1조2천862억원으로 전년대비 4.7% 감소했다.

미디어 콘텐츠사업은 IPTV 우량 가입자 확대와 플랫폼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한 5천6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마스터카드 지분매각 수익을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한 9천14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활성화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5천85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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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에너지는 올해 1~2분기 467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6년 연간 매출 42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신광석 KT CFO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4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이어간 가운데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 미래 핵심사업인 5대 플랫폼에서 괄목할 실적을 거두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앞으로 KT는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서 합리적인 성장전략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사이의 밸런스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