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QM3 가솔린 도입, 당장 어려워"

"유럽서 만든 디젤 엔진, 국내 도입 시 문제 없다"

카테크입력 :2017/07/26 19:06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이 QM3 디젤 엔진에 대한 환경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뉴 QM3 신차발표회’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뉴 QM3는 유럽에서 제작된 후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차량"이라며 "유럽에서 판매되는 디젤 차량은 우리나라에 가져올 때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된 뉴 QM3는 르노 1.5리터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 사의 파워시프트 DCT 변속기가 탑재된다. 해당 엔진의 최고출력은 4000RPM 도달시 90마력(PS)이며, 2천RPM 도달 시 최대 토크는 22.4kg.m다. 뉴 QM3에는 가솔린 모델이 적용되지 않는다.

박 사장은 QM3 가솔린 모델 도입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미국 관련 법규 문제 때문에 수입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가솔린 모델을 도입하기가 힘들다"며 "다음 세대 QM3에는 가솔린 모델을 도입하도록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2014년도 하반기에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으로 취임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캡처(QM3 유럽 판매명) 국내 수입을 진행했다"며 "당시 사전계약 실시한지 7분만에 완판돼 뿌듯했다"고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QM3는 지난 2015년 국내 수입차 중 최초로 단일 모델 연간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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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르노삼성은 이후 QM3의 물량을 제대로 들여오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박 사장은 "수급 균형을 못 맞춰서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며 "뉴 QM3 출시부터는 월 2천대 이상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르노삼성은 내달 1일 QM3 판매가격을 공개할 방침이다. 판매가는 기존 모델에 비해 인상폭이 높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르노삼성 측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