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vs 433 vs 카카오, 여름 신작 대결

다크어벤저3, 다섯왕국, 음양사 등 출시 앞둬

디지털경제입력 :2017/07/23 12:35    수정: 2017/07/24 08:56

넥슨과 카카오, 네시삼십삼분(4:33) 등이 여름 시즌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 맞붙는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흥행작의 뒤를 이어 이들 3사가 출시하는 신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게임 신작이 차례로 출시된다.

넥슨과 네시삼십삼분은 오는 27일 각각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어벤즈3'와 모바일RPG '다섯왕국이야기'를 선보인다. 카카오는 다음달초 중국서 2억 명이 즐긴 '음양사'를 꺼낸다는 계획이다.

또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도전을 해온 중소 게임사 퍼니글루는 액토스포트의 라테일 IP를 활용한 모바일RPG '라테일W'의 사전 예약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27일 출시 다크어벤저3 vs 다섯왕국이야기

다크어벤저3.

넥슨코리아의 계열사 불리언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RPG 다크어벤저3는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상태다. 다크어벤저3의 액션성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사전 예약에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몰렸다.

다크어벤저3는 누적 다운로드 3천500만 건을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 게임즌 전작과 다르게 캐릭터의 등 뒤에서 바라보는 백뷰 시점에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콘솔 게임 수준의 콘텐츠를 구현했다고 전해졌다.

넥슨 측은 다크어벤저3의 국내 출시와 함께 해외 공략 준비에도 팔을 걷어 붙인다. 공개한 CF 광고를 영화 수준으로 제작한 것도 해외 공략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전해졌다. 국내 성과와 별개로 해외 성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섯왕국이야기.

다크어벤저3와 같은 날 출시되는 다섯왕국이야기는 너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작품으로, 네시삽심삼분이 서비스를 맡는다.

다섯왕국이야기는 수집과 전략이 강조된 중세 판타지 스타일을 강조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아카인과 우르크, 젠, 타나토스, 헤스티아로 나눠진 다섯 왕국의 방대한 서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이 게임은 고품질 그래픽과 화면을 압도하는 궁극기술 연출, 110여종의 영웅을 수집해 즐기는 비주얼 RPG를 표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크어벤저3와 다섯왕국이야기가 같은 날 출시되는 만큼 어떤 신작이 먼저 웃을 수 있을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랜만에 신작 2종이 맞붙기 때문이다.

두 신작의 경쟁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쉽게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각각 다른 게임성을 앞세웠다는 점에서 고른 성과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중국서 2억명 즐긴 음양사, 카카오 타고 8월초 국내 상륙

음양사.

게임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카카오는 계열사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RPG 음양사를 다음달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음양사는 귀신을 소재로 했으며, 연극과 같은 몰입도와 전략적인 전투, 수집 및 성장 시스템 등을 강조했다. 이 게임 역시 사전 예약에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카카오네비 등의 주행 표시 아이콘으로 음양사의 이미지를 추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음양사를 알리는데 자사의 주요 사업을 연계하고 있는 셈.

이러한 시도는 음양사 게임을 즐기지 않는 비게이머에게 어필, 기존 시장 규모를 더욱 키운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향후 카카오의 부가사업과 게임사업이 시너지를 낼지 지켜봐야하는 대목이다.

이 회사는 홍보모델 아이유를 앞세워 음양사 알리기를 분격화 했다. 최근 아이유의 게임 테마곡을 영상으로 꾸며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은 음악 작업 도중 기분전환을 위해 길을 나선 아이유가 신비로운 기운에 이끌려 게임의 기묘하고 신비로운 세계로 빠져드는 과정을 담다.

라테일W.

이외에도 퍼니글루는 액토즈소프트의 PC 게임 라테일 IP를 활용한 모바일 횡스크롤 RPG 라테일W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라테일W는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계승한 신작으로, 다음달 2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게임 정식 출시는 3분기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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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글루는 넥슨, 카카오, 네시삼십삼분과 다르게 규모가 작지만 오랜시간 웹 및 모바일 게임 개발과 서비스로 노하우를 축적해온 기업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 출시한 씰 IP 기반 모바일RPG 씰모바일을 국내와 또 다른 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 시즌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신작이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이라며 “다크어벤저3와 다섯왕국이야기가 같은 날인 27일 출시되고, 다음 달 초 음양사가 출시돼 이용자들의 앞에 선다. 최근 PC 게임 라테일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라테일W도 사전 예약을 시작한 만큼 경쟁 대열에 합류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