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Q 실적 개선에 '미소'…하반기도 '맑음'

스마트폰 핵심 부품+전장 사업 수익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7/07/21 18:27

지난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룬 삼성전기가 하반기에도 주요 공급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듀얼 카메라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 MLCC 공급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산업의 쌀'로도 불린다. 초고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세라믹과 금속(니켈)판을 여러 겹으로 쌓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만큼 공급 업체가 많지 않아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MLCC 등 고부가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초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수급이 매우 타이트하다"며 "기존에 구축된 필리핀 공장의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생산 수율을 높여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MLCC(자료=삼성전기)

또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는 듀얼 카메라의 경우 기술 차별화와 중화권 거래선 확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중화향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듀얼 카메라를 통해 중국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3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듀얼 카메라 판촉과 수동 부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차별화된 기술을 구현해 중화향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해 수익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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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오디오·전장 업체 하만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 모듈, 전장사업 확대를 위해 하만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천98억원, 영업이익 706억7천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