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시큐리티, 312억원에 모비젠·에스에스알 인수

"보안-빅데이터-전문컨설팅 결합 사업확대…연결매출 1천억 목표"

컴퓨팅입력 :2017/07/20 09:22    수정: 2017/07/20 11:01

보안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는 빅데이터분석업체 모비젠과 보안컨설팅업체 에스에스알(SSR)을 인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인수를 통해 빅데이터 기술과 보안 컨설팅 전문인력을 결합한 사업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정보보안 시장서 기업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두 회사 인수 규모는 312억원이다. 모비젠 지분 40.8%를 134억원에 인수했다. 에스에스알 지분 72.6%를 178억원에 인수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보유자금 182억원에, 사모펀드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 대상 유상증자 및 교환사채(EB) 발행으로 13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17년 7월 19일 데이터분석솔루션업체 모비젠과 보안컨설팅업체 에스에스알을 312억원에 동시 인수하기로 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도 직접 모비젠 지분 24.2%를 80억원에 샀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란지교시큐리티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란지교시큐리티 사업확장 경영의지에 맞춰 인수합병 대상회사를 적극적으로 찾았고, 협의점을 도출해 이번 인수를 지원했다는 게 지란지교시큐리티 측 설명이다.

모비젠과 에스에스알은 지란지교시큐리티 자회사로 편입된다. 편집된 이후에도 두 회사는 기존 사명과 경영방식을 유지하며 독립 운영된다. 단 지란지교시큐리티가 두 회사 최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한다. 계열사간 사업적 협업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에 따르면 모비젠은 빅데이터기반 통신사 운영지원시스템(OSS)과 업무지원시스템(BSS)을 제공하는 솔루션업체다. 모비젠은 지난해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모비젠은 SK텔레콤 모바일망 패킷기반분석시스템, LTE데이터트래픽 통합분석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전력공사의 데이터분석시스템 구축사업도 수행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에 따르면 에스에스알은 웹, 모바일, 네트워크 등 분야별 보안전문가로 구성된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다. 지난해 매출 82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에스알은 IT인프라 자산 취약점 진단 솔루션 '솔리드스텝'과 웹셸 방어솔루션 '메티아이2.0' 기반 솔루션사업, 전문컨설턴트를 통한 모의해킹, 웹취약점진단 등 기술컨설팅 및 맞춤보안서비스 제공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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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시큐리티는 모비젠과 에스에스알 인수를 통해 보안기술, 빅데이터, 전문컨설팅 역량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국내외 시장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기회가 왔을 때 인수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두 회사의 인수를 동시 추진했다"며 "앞으로 지란지교시큐리티를 중심으로 연결매출액 기준 1천억원을 목표 삼고 곧 두 회사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