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판매자 직영 플랫폼 만들었다

판매자 브랜딩 강화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

유통입력 :2017/07/18 08:55    수정: 2017/07/18 09:04

SK플래닛(대표 서성원) 11번가가 판매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상점 플랫폼 '11번가 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11번가 스토어는 판매자가 자신이 파는 상품을 모아 개성 있는 온라인 상점을 꾸밀 수 있는 서비스다.

제품을 중심으로 쇼핑해 온 온라인몰의 쇼핑패턴이 판매자 상점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스토어는 판매자들의 상품을 단순하게 나열했던 기존 11번가의 '미니몰' 서비스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판매자가 상점 이미지나 소개 문구를 만드는 등 자신의 스토어를 브랜딩 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변화다.

판매자가 직접 '단골쿠폰'을 제공해 고객을 관리할 수 있고, 기획전을 구성해 운영할 수도 있다. 신상품과 할인상품, 인기상품도 자동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오픈마켓으로는 처음으로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SNS채널인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서비스도 선보인다. '11번가 스토어'를 통해 판매자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할 수 있고, 반대로 판매자의 인스타그램을 보다 '11번가 스토어'로 접속할 수 있다. '묶음배송상품 더보기' 기능을 적용해 함께 주문하면 배송비를 아낄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또한 고객들이 11번가 스토어를 찾기 쉽게 해 상품 상세보기 페이지에서 바로 판매자의 상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바로가기' 기능도 담아 스마트폰 홈 화면에 판매자의 스토어를 추가할 수 있다. 11번가 판매자는 누구나 11번가 스토어 개설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별도 수수료는 없다.

11번가 스토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마음에 드는 상점을 찾아 쇼핑한 뒤 재방문하면서 단골이 돼가는 즐거움을 느끼고, 판매자는 상점의 브랜드를 강화해 더 많은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매자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은 패션, 뷰티, 가구/인테리어, 취미용품 카테고리의 11번가 스토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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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올해 안에 스토어 운영 판매자들에게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과 고객들이 찾는 키워드 등을 알려주는 통계분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판매자들이 11번가 스토어를 포털 사이트에서 마케팅 할 수 있도록 개별 상점 URL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플래닛 김현진 플랫폼개발단장은 "판매자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11번가 스토어를 통해 고객은 개성 넘치는 상점의 상품들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판매자는 단골 고객을 통해 거래액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판매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e커머스 최고의 수준으로 만든 11번가 스토어를 통해 물건 중심에서 상점 중심으로 쇼핑패턴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