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해외 매출' 비중 확대 기대...지난해 51%

아시아 흥행 레볼루션, 3분기 일본 출시...사전 예약 70만 넘어

디지털경제입력 :2017/07/17 11:05

넷마블게임즈가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카밤 캐나다 스튜디오, 잼시티(구 SGN)를 교두보 삼아 북미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가 해외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은 아시아 11개국에 진출해 6개국의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레볼루션은 출시 첫 달 매출 2천억 원, 출시 삼개월 누적 매출 5천억 원이 넘은 상반기 최대 흥행작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PC 게임 ‘리니지2’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원작에 담긴 그래픽과 액션성, 공성전 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레볼루션은 3분기 일본, 4분기 북미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중국 출시는 연내가 목표다. 레볼루션의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시장에선 레볼루션의 일본 성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사전 예약에 약 7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해서다. 레볼루션이 넷마블게임즈의 첫 일본 진출작인 ‘세븐나이츠’(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지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2 레볼루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회사가 해외 계열사로 편입한 카밤 캐나다 스튜디오와 잼씨티도 넷마블게임즈의 든든한 해외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카밤의 대표작인 ‘마블 올스타 배틀’는 이달 초 북미 애플 앱스토어에서 첫 매출 1위에 오르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카밤을 인수한지 약 반년만의 성과다. 또 이 게임은 지난 2014년 12월에 출시된 이후 북미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톱10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넷마블게임즈의 계열사로 편입된 잼시티는 다양한 인기작을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퍼즐 게임 ‘쿠키잼’ ‘판다팝’ 외에도 퍼즐 장르 ‘패밀리 가이: 어나더 프리킹 ’, 유명 공상과학(SF) 애니메이션 ‘퓨쳐라마’ 등이 대표적이다.

넷마블게임즈 측은 카밤과 잼시티를 교두보 삼아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알려졌다.

카밤

그렇다면 올해 넷마블게임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얼마나 늘어날 수 있을까. 지난해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5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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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망은 해외 계열사의 안정적인 매출에 더해 레볼루션이 일본과 북미 유럽에서 추가로 흥행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또한 유명 IP 등을 활용한 신작을 해외 시장에 차례로 선보인다고 알려진 만큼 추가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레볼루션이 아시아 11개국에 이어 일본과 북미 유럽에 진출한다. 일본은 3분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레볼루션 외 자체 개발작과 IP 기반 모바일 게임 등도 연내 해외에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일정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