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표 PC 게임, 여름시즌 반등 시도

방학 시즌의 왕, 화려한 귀환 성공할지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17/07/13 13:01

넥슨이 기존 인기 PC 게임 여름 업데이트 소식을 차례로 전했다.

넥슨 측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PC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대표 게임사다. 이 회사는 매년 방학 시즌을 전후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해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넥슨이 ‘방학 시즌의 왕’으로 불린 이유다.

이 회사가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 PC 게임의 점유율 상승 및 이용자 유입 증가와 같은 사업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넥슨 판교 사옥.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자사 대표 PC 게임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 ‘피파온라인3’,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마비노기’, ‘엘소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 ‘테라’ 등의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각 게임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신규 캐릭터와 시나리오, 사냥터, 게임 모드 등 방대한 내용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넥슨 측은 국내서만 PC 게임 약 40종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는 자체 개발작, 퍼블리싱작 등을 포함한 수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약 20종을 선보였으며, 하반기 약 10종의 신작을 출시한다고 알려졌다.

■방학의 황태자 ‘메이플스토리’, 최고 점유율 기록 경신하나

메이플스토리 신규 캐릭터 카데나.

우선 넥슨 측은 지난 달 18일 개최한 이용자 초청 행사 ‘메이플스토리, 더 라이브(Maplestory, The Live)’를 통해 ‘노바(NOVA)’ 콘텐츠를 최초 공개했다.

이후 이 회사는 게임 내에 신규 캐릭터 ‘카데나’, 신규 콘텐츠 ‘스피릿세이비어’(이상 NOVA: 스플래시)를 비롯해 신규 서버 ‘노바(NOVA)’, 신규 사냥터 ‘스플래시 링크’(이상 NOVA: 카테나, 해방의 사슬) 등 풍성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추가했다.

업데이트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지난 달 22일 첫 여름 업데이트를 기준으로 전주에 비해 사용 시간이 약 6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03년 출시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5차 전직 콘텐츠 ‘메이플스토리V’ 업데이트를 진행한 뒤 PC방 인기 순위 3위로 급등하며 ‘방학의 황태자’란 닉네임이 붙은 인기작이다.

■1년 8개월 만에 신규 캐릭터 등장...‘마비노기 영웅전’

마영전 신 캐릭터 미리.

마영전에는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라이즈(Rise)’의 일환으로 ‘드레이커’를 주 무기로 사용하는 여성 캐릭터 ‘미리(miri)’를 추가했다.

빠르고 리드미컬한 움직임이 특징인 미리는 넥슨에서 1년 8개월 만에 선보인 신규 캐릭터로 드래곤 나이트 변신 및 드래곤 소환 등을 통해 강력한 보스들을 제압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여름 방학 기간 중 ‘린’의 2차 무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모드, 새로운 선수, 국제 e스포츠 대회...‘피파온라인3’

피파온라인3의 ‘얼티밋레전드(Ultimate Legend)’ 선수 3인.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에서도 지난달 진행한 ‘3대3 롤플레이’ 모드에 이어 얼티밋레전드 선수 추가 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최근 브라질의 황금기를 개척한 최연소 발롱도르 수상자 호나우두,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정상에 올려 놓은 마라도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프랑스의 앙리 등 ‘얼티밋레전드(Ultimate Legend)’ 선수 3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설급 선수 추가는 현재진행형으로 알려졌다. ‘얼티밋리워드’ 사전 예약에 150만 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참가하고, PC방 점유율이 10%를 넘어선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피파온라인3 e스포츠 대회 ‘EA 챔피언스컵 2017 써머’(이하 EACC)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던전앤파이터’ 초창기 세계 및 캐릭터 신규 전직 콘텐츠 공개

‘던전앤파이터 오리진: 더 비기닝’ 행사 장면.

던파의 업데이트 소식은 지난 8일 7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던전앤파이터 오리진: 더 비기닝’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2013년 ‘대전이’ 업데이트 이후 사라졌던 초창기 세계가 등장한다. 업데이트 전후로 이야기 무대를 확장 시키면서 신규 던전을 대폭 추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시나리오 던전’이 ‘스토리 던전’으로 변경되면서 씬(Scene) 연출과 포인트 영상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몰입감을 높이고 플레이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용들이 원하는 속성과 오브젝트 효과 등을 부여해 제작할 수 있는 ‘에픽 무기 제작 시스템’과 혼자서도 플레이 가능한 ‘안톤레이드 싱글모드’도 추가된다.

여기에 오는 20일에는 ‘나이트’ 캐릭터의 신규 전직 ‘팔라딘’과 ‘드래곤나이트’가 추가되고, 2015년 ‘던파 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했던 ‘마창사’ 캐릭터의 신규 전직 ‘드래고니안랜서’, ‘다크랜서’ 등을 선보인다.

이번 업데이트 소식을 홍보할 제 9대 ‘던파걸’로는 신인가수 민서가 활동한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민서는 게임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담은 영상 콘텐츠 ‘눈던이 프로젝트’와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마비노기, 엘소드, 카스온라인, 테라 등 업데이트

마비노기 업데이트 행사장 모습.

마비노기와 엘소드 이용자들을 위한 새 업데이트 소식도 지난 9일 공개했다.

먼저 회사 측은 오는 20일부터 약 1개월에 걸쳐 마비노기의 ‘파멸의 고리’ 업데이트를 진행, 약 2년 여 만에 신규 시나리오와 신규 전투미션 등을 추가한다. 엘소드에서 스킬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신규 지역 ‘엘리아노드’가 오픈된다.

카스 온라인에는 이날 ‘스튜디오’ 모드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모드는 샌드박스형 게임 콘텐츠로, 이용자들이 직접 맵과 구조물 등을 제작해 이를 서로 공유하며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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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는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하는 ‘장비 성장 시스템 개선’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편의성을 개선하고, ‘클래스 밸런스’ 개편 및 신규 캐릭터 ‘엘린마공사’ 추가 등 풍성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넥슨코리아의 김용대 사업본부장은 “올해에도 여름 방학을 맞아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다양한 게임에서 이용자 맞춤형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년간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를 잘 살려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