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패러데이 퓨처 “네바다 공장 건설 보류”

공장 준공 시기 여전히 불투명

카테크입력 :2017/07/11 10:23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공장 건설을 보류하기로 했다.

미국 전기차 유력 매체 일렉트렉은 이와 관련 “네바다주 공장 건설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10억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이나 다름없다.

스테판 크라우세 패러데이 퓨처 최고금융책임자(CFO)는 “라스베이거스 북부 공장 건설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자체 미래 전략에 맞출 수 있고, 빠른 생산 능력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공장 시설 장소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공장의 준공 시기는 여전히 알 수 없다.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 1월 공장 건설 단계 1단계가 끝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닉 샘손 패러데이 퓨처 수석 부사장이 FF91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씨넷 로드쇼 트위터)

닉 샘손 패러데이 퓨처 R&D 수석부사장은 18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누군가가 우리 회사 상황을 잘못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미 우리 공장 건설 2단계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도 샘손 수석부사장 트윗을 인용하며 “지난해 12월 네바다 공장 건설 1단계가 마무리됐고, 현재 2단계가 진행중이다”며 “오는 2018년 고객들에게 FF91을 인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패러데이 퓨처의 공장 건설은 6개월이 넘도록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공장 건설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여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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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CES 2017 FF91 당시 자웨이팅 패러데이 퓨처 최대주주(러에코 대표)와 닉 샘손 패러데이 퓨처 수석 부사장이 차량의 무인 발렛 기능을 시도해봤지만, 차량 자체가 아무 반응을 내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외신들은 이를 기반으로 패러데이 퓨처 기술에 의문점을 제시했다.

공장 설립 보류로 또다시 위기를 맞이한 패러데이 퓨처는 FF91 성능 홍보를 위한 마케팅에 전념할 방침이다. 패러데이 퓨처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FF91의 등판 능력을 홍보하는데 전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