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e스포츠 부흥, 펜-탄-서가 이끄나

펜타스톰, 탄,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17/07/10 11:38

e스포츠 열풍이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도 확산된 분위기다.

모바일 게임 펜타스톰, 탄: 끝없는 전장(이하 탄),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가 ‘모바일 e스포츠’의 새 시장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 컴투스가 각각 자사 대표작을 앞세운 모바일 e스포츠 대회 소식을 전했다.

■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예선전 시작

우선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의 롤’로 불리는 적진지점령게임(MOBA) 펜타스톰의 e스포츠 대회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를 시작했다.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의 예선전은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개최했다. 예선전 결과 A조로 참여한 와일드와 뉴메타가 본선에 올랐다. B조는 X6과 해시태그, C조는 신사게이밍과 MVP, D조는 탑팀과 KR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펜타스톰 프리미어 리그.

오는 23일부터 개최되는 본선은 8개 팀을 2개 조로 나누어 듀얼 토너먼트로 진행하며 3전 2선승제로 진행한다.

파이널 4강전은 다음 달 27일 싱글 토너먼트 5전 3선승제 방식으로 개최하며, 결승전은 9월 3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방송중계가 시작되는 본선부터는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방청이 가능하다고 전해졌다.

이번 리그는 지난 2일까지 신청접수를 진행했으며, 전원 골드 랭크 이상의 팀원 5~7명으로 구성된 47개 팀이 참가했다.

더불어 방송은 본선이 시작되는 23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7시부터 게임 전문채널 OGN을 통해 생중계된다.

■탄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국가대표 선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모바일 일인칭슈팅(FPS) 게임 탄의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탄 아시아 인비테이셔널’를 개최, 이달 초 플래숑(Flashant)이 한국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경기도 성남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1층에 위치한 CFS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아프리카TV를 통해 4강전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가 생중계됐다.

탄: 끝없는 전장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국가대표 선발전.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팀으로 선발된 플래숑은 200만원의 상금과 중국 본선행 티켓과 경비 일체가 주어졌다. 준우승팀 리볼트에게도 100만원의 상금 및 중국 본선 진출 자격권과 경비 일체가 제공된다.

탄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선발된 8개 팀이 참가해 탄의 최강팀을 가리는 글로벌 대회다. 총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1천200만 원)에 달한다.

스마일게이트 측는 탄의 e스포츠 대회를 자사의 e스포츠 브랜드 CFS와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CFS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이용자들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글로벌 대회로 육성시킬 예정이다.

■출시 3년된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 흥행

컴투스는 글로벌 인기작 서머너즈워를 앞세워 모바일 e스포츠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서 개발된 모바일RPG 장르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와 북미 등의 지역에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서머너즈워의 첫 e스포츠 대회인 ‘월드아레나 인비테이셔널’을 한국에서 개최한 후, 아시아와 북미 등 지역 오프라인 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미국 동부 뉴저지에서 열린 아마존의 ‘모바일 마스터즈 인비테이셔널 2017’기간 ‘서머너즈워 미국 토너먼트’를 성황리 개최하기도 했다.

서머너즈워.

이번 토너먼트는 미국에서 열린 서머너즈워의 첫 대규모 e스포츠 대회로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해 상금 2만5천 달러(약 2천800만 원)을 두고 치러졌다. 총 6시간 가까이 이어진 대결 끝에 현지 톱 랭커 선수로 알려진 프와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컴투스 측은 서머너즈워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서머너즈워는 출시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흥행작이다. 이 게임은 지난달 28일 북미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5위,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서비스 사상 첫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또 같은 날 이탈리아 7위, 영국 10위, 호주 5위, 뉴질랜드 6위 등 유럽과 오세아니아 주요 국가에서 매출 톱10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펜타스톰, 탄, 서머너즈워 등 모바일 게임이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e스포츠 시장에 계속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