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안전장비기업 산청 2650억에 인수

SW+HW 통해 융복합 IT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

컴퓨팅입력 :2017/07/07 15:24    수정: 2017/07/07 17:59

한컴그룹이 국내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을 인수했다.

한컴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역량을 결합해 융복합 IT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산청과 2천650억원의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한컴은 재무적 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스페셜 시츄에이션 PEF와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

한컴그룹은 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ICT 기술을 접목한 안전장비 수요가 증가하는 등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안전장비시장’에 주목해 47년간 개인안전장비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산청’의 인수를 결정했다.

한컴그룹에 따르면 산청은 호흡기, 마스크, 보호복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한컴MDS가 보유한 IoT, 열화상감지 기술을 접목해 개인안전장비의 기능적 한계와 생산관리 시스템을 혁신하고, 한컴지엠디의 VR, AR을 활용해 제품 테스트 체계와 안전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한컴그룹과의 다양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한컴그룹은 이미 2013년 한컴MDS의 유니맥스정보시스템 인수 사례를 통해,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HW기술과 임베디드SW기술의 융합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으며,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자산으로 산청과의 시너지도 극대화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인수 이후 그룹 차원의 해외 영업, 마케팅 추진을 통해 산청의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형 재난, 재해 사고가 증가하면서 안전장비에 대한 국가적 니즈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해외 시장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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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로 한컴그룹은 16개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고, 총 매출은 5천억 원규모에 이르게 됐다. 산청의 지난해 매출액은 1천억을 넘었다.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컴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인 SW기술과 HW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구현해낼 것”이며 “특히 이번 인수는 사업적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적 안전재난 대응역량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인수 후 육성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