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로봇, 어디까지 왔나

홈&모바일입력 :2017/07/06 13:35    수정: 2017/07/06 13:58

앞으로는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이 아닌 병원에서도 로봇을 손쉽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로보틱스 위크 2017’에는 전 세계 다양한 로봇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이번 전시회를 지배한 것은 의료용 로봇이었다.

IT매체 씨넷은 로보틱스 위크 2017에서 선보였던 의료용 로봇들을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리즈대학이 개발한 로봇 손 (사진=씨넷)

올 해 개최된 로보틱스 위크에서는 집안일을 도와주거나 심부름 하는 로봇을 뛰어넘어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의료 기술을 향상시키는 로봇이 많이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는 올해 500억 달러 규모였던 로봇 산업은 향후 2022년까지 2천370억 달러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리즈 대학은 일반인들도 손쉽게 위장이나 식도의 종양을 찾아낼 수 있는 내시경 기기를 선보였다.

이 내시경은 3D 프린트로 인쇄돼 가격이 저렴하고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다. 또, 태블릿,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람의 몸 속을 볼 수 있다.

이 내시경 기기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몸 속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사진=씨넷)
3D 프린트로 인쇄된 내시경 기기는 가격이 저렴하고 크기가 작다. (사진=씨넷)

현재 이 내시경 기기는 테스트 단계이나 향후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리즈 대학은 영국 UCL과 협력해 의료진을 대신해 질병을 미리 감지해 인식할 수 있는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

리즈 대학은 뇌졸증 환자나 뇌성마비 아동 등의 재활을 도와주는 로봇 팔도 선보였다.

이 로봇 팔은 컴퓨터 화면이 부착돼 있어 뇌와 근육 사이의 신경을 다시 강화해주는 게임을 할 수 있게해준다.

로봇 팔에는 컴퓨터 화면이 달려 있어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게임을 하게 해준다. (사진=씨넷)

영국 퀸즈메리 대학은 실제 사람 손과 비슷한 로봇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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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기는 실제 사람 손과 같은 촉감을 줄 뿐만 아니라 공기의 압력을 사용해 손가락을 개별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고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다.

정확하게 움직이며 손가락 하나하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로봇 손(사진=씨넷)

로보틱스 위크의 주최자이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대학 양광종 교수는 로봇이 주니어 컨설턴트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