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캐나다 연구소 설립...강화학습 선구자 영입

컴퓨팅입력 :2017/07/06 11:56    수정: 2017/07/10 15:15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인공지능(AI) 연구 자회사 딥마인드가 캐나다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지금의 알파고를 만든 '강화학습'의 창시자 리처드 서튼 교수 등 저명한 AI연구자들을 대거 영입했다.

5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주요 IT 외신들은 딥마인드가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튼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앨버타대학교와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왼쪽부터) 리차드 서튼, 마이클 볼링, 패트릭 필라스키 앨버타대 교수

영국에 위치한 딥마인드가 해외에 연구소를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딥마인드는 2010년 영국에서 설립됐고, 4년 뒤 구글에 5억 달러에 인수됐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이외에 첫 번째 연구소를 캐나다에 세운 이유에 대해 “캐나다 연구 커뮤니티에 대한 우리의 감탄과 존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사비스는 또 “딥마인드는 특히 수년간 앨버타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12명의 뛰어난 졸업생이 딥마인드에 합류했고 우리는 앨버타대 머신러닝 랩에 연구자금을 지원해 왔다”고 덧붙였다.

딥마인드 앨버타 연구소는 앨버타대 교수 3인이 이끌 예정이다. 강화학습 분야의 선구자로 불리는 리차드 서튼 교수와 함께 마이클 볼링 교수, 패트릭 필라스키 교수가 합류했다. 리차드 서튼 교수는 2010년 딥마인드가 처음 설립됐을 때 고문을 맡기도 했다. 이들 3인은 계속해서 앨버타대 교수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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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마인드는 앨버타대가 장기적인 AI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자금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하사비스는 “이번 협력이 에드먼튼이 기술과 연구의 허브로 성장하는데 가속 엔진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세계적인 AI 연구원들을 이 지역에 끌어 들이고 그들이 거기에서 계속 연구할 수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