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재허가 때 방송통신 고용실태 살피겠다”

"SK브로드밴드 직고용 사례 좋은 신호"

방송/통신입력 :2017/07/04 16:33

방송통신업계 정규직 고용 문제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려는 새 정부 기조에 방송통신업계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미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윤종오 의원(무소속)은 LG유플러스와 티브로드의 하청 협력사의 설치기사의 비정규직 고용을 문제 삼았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본부장은 “협력사 직원의 직고용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와 상생 기조 아래에서 직원의 권익이 훼손당하지 않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이사는 “협력사가 이미 97% 수준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타사의 50~70% 정규직 채용 비중보다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윤종오 의원은 이에 대해 “가장 이상적으로 본사가 직접 정규직을 고용해야 한다”며 “최소한 SK브로드밴드 수준이라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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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이어 유영민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허가 사업 특성을 활용해 직고용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영민 후보자는 이에 “업계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큰 틀에서 볼 때 민간에서 SK브로드밴드가 흡족하진 않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은 신호이고 그 쪽으로 유도하겠다”며 “방송통신업계의 고용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재허가 시 면밀히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