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美 괌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출력 안정화용 태양광연계 ESS 선두 기업 도약

디지털경제입력 :2017/07/04 11:19

한화에너지(대표이사 류두형)는 지난 달 30일 미국 괌 전력청(GPA)이 주관한 국제 신재생에너지 입찰에서 태양광 발전 60MW(DC 89.6MW)와 에너지저장장치(ESS) 65MWh(사용량 기준)을 결합한 사업 제안을 최종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는 괌 수도 하갓냐에서 남쪽으로 18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단단(Dandan)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전체 사업 규모는 1억 5천만달러(한화 약 1천680억원)에 달하며 착공은 내년 7월 예정이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약 4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괌 전력청이 발주한 BOO(건설소유운영)방식의 민자 발전사업이다. 한화에너지는 현지 파트너인 PPTC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를 합작으로 설립, 전력구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한화에너지는 직접 투자, 파이낸싱, EPC(설계구매시공)와 운영관리를 모두 수행할 예정이며 25년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를 발판 삼아 태양광 연계 ESS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업체로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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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한화에너지 태양광사업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에너지가 태양광 연계 ESS 분야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큐셀이 이번 프로젝트에 고품질 단결정 태양광 모듈(89.6MW)를 전량 공급할 예정이어서 그룹의 태양광 계열사들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