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샤프, 자율주행 ‘감시로봇’ 개발

美 보안업체에 납품…360도 카메라로 침입자 파악

과학입력 :2017/07/04 09:06

일본의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샤프가 360도 촬영이 가능한 감시 로봇을 개발해 미국 보안 업체에 납품했다.

샤프는 지난 3일 공장이나 창고 등 넓은 부지 내에서 자율 주행할 뿐 아니라 탑재된 카메라로 주위 360도를 상시 촬영할 수 있는 자율 주행 모니터링 로봇 'SV-S500'을 공개했다.

이 차량형 로봇은 수상한 사람의 부지 내 침입 등을 원격 감시 할 수 있으며, 지난 달 미국에서 출시돼 국가 주요 보안 업체인 ‘USSecurity Associates’에 납품됐다.

SV-S500은 GPS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파악한다. 미리 설정된 경로를 시속 약 5km 속도로 자율 주행하면서 실외 감시 임무를 수행 한다.

본체 전방에 설치된 PTZ (팬 틸트 줌) 카메라와 전후좌우에 탑재된 4개의 광각 카메라로 본체 주위 360도를 상시 촬영하며, 영상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실에 전송된다.

이에 경비원은 감시실에서 현장의 모습을 원격 모니터링하고 수상한 사람의 침입이나 울타리 파손 등의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고정 감시 카메라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도 감시가 가능하다.

아울러 스피커와 마이크를 탑재하고 있어 수상한 사람 발견 시 모니터실에서 질문하거나 수상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 수 있으며, 사이렌을 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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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S500에는 일정 거리 내의 사람이나 사물을 감지하면 자동 감속 또는 정지 등 다양한 안전 설계가 돼 있다. 고온이나 저온, 강우 시에도 성능 유지가 되고, 개인 관리(생활 지원) 로봇의 안전성에 관한 국제 표준 'ISO 13482'인증을 획득했다.

샤프는 향후 경비 업체를 비롯해 공장이나 창고, 데이터 센터, 공항 등 광대한 부지를 가진 기업 또는 시설에 해당 로봇 설치를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