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엔비디아와 인공지능 기술 협업

커넥티드카 개발과 생태계 지원 협력키로

카테크입력 :2017/06/29 09:47

송주영 기자

IT업체와 전통산업간 협업이 활발한 가운데 독일 폭스바겐이 미국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다.

엔비디아는 폭스바겐 데이터센터 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커넥티드 서비스 분야 인공지능 기술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딥러닝 분야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데이터랩 내에서 딥러닝에 기반한 첨단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랩은 도시 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개발하며 딥러닝을 기업 프로세스와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 사용하기 위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폭스바겐 데이터랩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데이터랩은 자동차 산업용 머신러닝과 딥러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에게 기술과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폭스바겐은 3분기부터 5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썸머 오브 코드 캠프’도 함께 개최한다. 썸머 오브 코드 캠프는 IT, 수학, 또는 물리학에서 우수한 자질 및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팀을 이뤄 딥 러닝 체계를 개발하고, 이를 로봇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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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마틴 호프만 CIO는 “인공지능은 폭스바겐 그룹이 향하는 디지털 미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며 “폭스바겐은 고성능 인공지능 시스템의 자체적인 개발 및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자사 전문가들의 지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인공지능은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기술력”이라며 “엔비디아의 딥 러닝 솔루션을 통해 폭스바겐은 자사의 데이터 센터 내 방대한 정보에 통찰력을 부여하고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