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스리 "GIS, 온 세상 디지털화할 핵심기술"

리차드 윤 대표 "GIS 없이 4차산업혁명은 불가능"

컴퓨팅입력 :2017/06/23 15:36

공간정보시스템(GIS) 전문업체 한국에스리(대표 리차드 윤)는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춘 국내 GIS 시장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리차드 윤 한국에스리 대표는 "디지털 변혁을 이끄는 디지털 트윈은 모든 것의 디지털화로부터 시작한다"며 "살아있는 데이터 세트를 구성해 주는 GIS가 단순히 사람이나 기계를 넘어서 모든 세상을 디지털 트윈으로 만드는 핵심기술이자 밑바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스리 측은 기업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정보의 약 85%가 지리적 특성을 포함한 공간정보데이터라고 설명했다. 이를 디지털로 통합하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세상의 모든 일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예측 및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IS는 데이터의 잠재력을 자율주행차, 드론, VR/AR,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옴니채널 마케팅 등으로 실현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GIS 없는 4차 산업혁명은 불가능하다"며 "에스리는 모든 종류의 데이터와 기술을 포용하고 분산 컴퓨팅이 가능하며 확장성을 갖춘 오픈 GIS 플랫폼 '아크GIS'를 통해 국내 고객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리차드 윤 한국에스리 대표

에스리는 지난 1969년 설립된 미국 GIS 소프트웨어 업체다. 80개국 이상 지역 시장에서 4천명 이상 직원을 두고 아크GIS를 대표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35만개 이상 조직과 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지난해 15억달러 매출을 거뒀다. 연수익 30% 이상을 R&D에 투자 중이다.

한국에스리는 에스리의 국내 총판 자격을 갖고 있는 GIS업체다. 구 법인은 1998년 설립됐고 2000년 에스리 우수 디스트리뷰터로 선정됐다. 과거 회사 지분 75%를 보유했던 국내 GIS업체 선도소프트와 독점총판 체제를 이어 오다가, 5년전 이를 해지하며 파트너 다변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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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스리는 2012년 신경영을 선언했다. 선도소프트와의 독점 총판영업체제를 해지하고 신규 비즈니스파트너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영업본부 통합, 마케팅본부 강화, 경영전략본부 신설 등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이어 2013년 설립된 신 법인으로 재출범했다.

2013년 신 법인 출범 당시 기술서비스본부 지원서비스팀이 강화됐고 사업개발본부가 신설됐으며 국내 20개 파트너사가 에스리파트너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그해 한국국토정보공사(구 대한지적공사)와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기준 직원 수 40여명으로 107억원 이상 매출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