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규제 산업의 클라우드를 어떻게 풀었나

백두현 팀장이 소개하는 KT의 클라우드 전략

컴퓨팅입력 :2017/06/20 17:16

“규제 분야 클라우드 사업은 해당 국가의 사업자만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다. KT는 공공, 금융, 의료, 교육 등 까다로운 규제산업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 전략고객컨설팅 백두현 팀장은 2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8회 클라우드 프론티어2017’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두현 팀장은 국내 규제산업 분야로 공공, 금융, 의료, 교육 등을 꼽고, 그에 대응하는 KT의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금융권은 시스템에서 전자금융업이냐 아니냐로 클라우드 관련 규제가 다르다”며 “전자금융업이면서 중요정보를 담으면 퍼블릭 클라우드를 쓸 수 없고, 전자금융업 아니거나 비중요시스템이라 해도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클라우드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KT 전략고객컨설팅 백두현 팀장

그는 “KT는 비중요시스템의 경우라도 중요정보를 담은 시스템 수준의 특화된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퍼블릭 클라우드와 완벽히 동일한 시스템 구조를 가지면서도 앞단에 별도의 IPS와 방화벽 어플라이언스를 둬 외부망과 연결하고, 2차 방화벽을 물리 장비로 붙여 모든 보안 조건을 레거시 이상으로 제공하면서 관제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KT의 금융 특화 클라우드는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라 불린다. 이 서비스 모델은 웹케시와 함께 만들었다. 모든 금융 기업이 각각의 분리된 구조로 전용 보안 장비를 쓰고, 완벽히 분리된 서비스를 제공.받게 해준다. 기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관리 모듈을 응축된 컨버지드인프라 형태의 서버로 구현했다. 필요에 따라 용량을 쉽게 확장 및 축소할 수 있다.

그는 “핀테크 기업의 사업 장애물은 인프라뿐 아니라 전자금융업 규제 준수 부분”이라며 “사업 등록 후 주기적 보고가 매우 힘든 부분인데 FSDC를 통해 전자금융업 등록 및 인프라 유지 업무를 전체 52개 항목 중 33개 항목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KT는 의료영역에서 CLEMR이란 SaaS형 서비스를 출시했다. 의료기관이 외부 클라우드를 쓸 때 만족시켜야 하는 규제가 지난해 풀렸지만, 새로운 제약조건이 있다. 이중화 네트워크, 네트워크 보호 시스템, CC인증, 침입차단, 침입탐지 시스템, 전자 의무 기록 시스템 및 백업장비의 물리적 위치 한정, 출입통제 및 현황 정보 cctv 모니터링, 화재 수재 예방 및 경보 장치, 전원 및 실내 온습도 관리 등 새로운 규제항목이 있다.

KT는 비트컴퓨터와 함께 규제를 준수하면서 영세 의료기관도 안전하게 EMR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는 CLEMR을 다음달 중순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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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규제 영역뿐 아니라 비규제 분야 클라우드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며 “PaaS 서비스를 클라우드파운드리 기반으로 이달말 베타서비스로 공개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연결은 아마존웹서비스의 다이렉트 커넥트와 유사하면서도 전용회선을 매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