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기 클라우드 화두는 다양성”

이선우 KT 본부장 "지리적 위치-레이턴시 중요해질 것"

컴퓨팅입력 :2017/06/20 11:00

“그동안 클라우드를 IaaS, PaaS, SaaS 등 삼분법 논리로 바라봤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포털형식의 클라우드가 세상의 변화를 책임질 수 있는지 궁극적 의문을 갖게 된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서 클라우드의 화두는 다양성이다.”

KT 기업서비스본부 이선우 본부장은 2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8회 클라우드 프론티어2017’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클라우드는 다양성과 함께 지리적 위치와 레이턴시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KT는 올해 주제를 클라우드 에브리웨어로 잡아 디지털 비즈니스가 상황의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기업서비스본부 이선우 본부장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의 디지털 사업의 중심이 데이터에서 이벤트로 변화하고 있다. IoT, 커넥티드카, VR/홀로그램 등의 서비스가 주요 솔루션으로 거론된다.

이선우 본부장은 “이런 서비스는 5G,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당연히 요구하는데, 여기서 또 하나 필요한 게 로레이턴시”라며 “서비스에 지장없도록 누가 더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것이냐에서 클라우드, 로컬 오피스 등의 연결을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도록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KT 클라우드를 ‘센트럴’ ‘엣지’ ‘커넥티비티’ 등의 세 구성요소로 구분했다. 중앙의 클라우드 환경과 엣지 클라우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엣지 클라우드는 실제 서비스가 수행되는 서비스 전초영역으로,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기지국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큰 틀의 룰을 만들고 빅데이터 분석 같은 작업은 중앙에서 처리하고, 관련 정보를 로컬의 엣지에 밀어주는 형태가 더 효율적”이라며 “클라우드와 엣지 사이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게 인텔리전트 커넥티비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내부적으로 기가지니의 여러 서비스를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에 유기적으로 분산해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수행하려 하고 있다. 또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의 AI콜센터도 클라우드와 엣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동적 응답시간 최소화를 달성하려 한다.

그는 “서비스 이용하는 고객 관점에서 언제 어디서든 동일한 이용경험이 제공되는 클라우드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 5G와 클라우드가 근간인 4차 산업혁명에서 커넥티비티와 클라우드, 엣지가 유기적으로 구성돼야 하며, 그것이 미래 경쟁력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참관객 2천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열리는 행사는 금융, 교육, 의료, 공공, 제조 산업별로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최신 기술과 이를 활용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관련기사

'Cloud Everywhere: Cloud-based 4th Industrial Revolution'이라는 주제를 내건 클라우드프론티어 컨퍼런스에선 4차산업혁명 시대 기술로 대두되는 클라우드, 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의 현황이 공유된다. 각 산업별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이를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비즈니스도 논의된다.

컨퍼런스는 4개 트랙 36개 세션의 주제발표와 1개 트랙의 개발실습으로 구성됐다. KT가 주최하고 지디넷코리아, 씨넷코리아가 주관한다. 개발실습 트랙은 KT의 유클라우드비즈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