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맞춤형 AI 지원…'엘리먼트AI', 1천149억원 투자 유치

컴퓨팅입력 :2017/06/15 14:21

손경호 기자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이 관련 분야에서 최대 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그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15일 엘리먼트AI는 데이터 콜렉티브(DCVC) 주도로 캐나다개발은행(BDC),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캐나다, 한화인베스트먼트, 인텔 캐피탈,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스, 캐나다 내셔널 은행, 엔비디아 GPU 벤처스, 리얼 벤처스 및 세계 유수 국부펀드가 참여한 투자 컨소시엄으로부터 1억200만달러(약 1천149억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스타트업은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돕기 위한 AI 기술을 빠르게 개발해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형 AI(AI as a Service, AIaaS) 플랫폼을 제공한다.

엘리먼트AI는 기업들이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전략적인 로드맵을 짠 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적용하는 일에서부터 혁신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에 적용하는 작업까지 돕는다고 강조한다.

기업들이 데이터와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2016년 10월 창업한 이 스타트업에는 딥러닝 분야 3대 권위자 중 하나인 요슈아 벤지오 박사가 공동 창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몬트리올 학습 알고리즘 연구소(MILA)에서 벤지오 박사가 주도한 AI 기술을 산업전반에 도입하는 역할을 맡았다.

앞으로 엘리먼트AI는 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전 세계의 대규모 AI 프로젝트에 투자해 캐나다 최대 글로벌 AI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내년 1월까지 캐나다 첨단기술 부문에서 25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서 주목되는 점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엔비디아 등 AI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한화그룹의 투자 전문 계열사인 한화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는 점이다. 한화그룹은 AI와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 분야에 참여하는 중이다.

엘리먼트AI는 국내와 함께 일본,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해 아시아 시장 내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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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수 백 명의 정상급 연구자를 채용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사이버 보안, 핀테크, 제조, 물류 및 교통,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 개발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한다는 생각이다.

장 프랑스와 가녜 엘리먼트AI CEO는 "AI는 글로벌 기업이 갖춰야할 필수 역량이며 이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경쟁력을 크게 상실할 것"이라며 "투자유치를 통해 극소수가 아닌 모든 기업들에 매우 강력한 AI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