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위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아시아에서 뜰까

대만, 태국, 대만 등 아시아 11개 지역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17/06/14 10:39

국내 1위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해외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약 삼개월 만에 매출 5천억 원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시장에선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국내 뿐 아닌 해외 시장을 호령할 수 있을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4일 넷마블게임즈는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대만을 비롯해 태국,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11개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의 세계관과 그래픽 리소스, 공성전 등 핵심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11개 지역 신규 진출은 넷마블게임즈의 입장에서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한국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이후 첫 해외 출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넷마블게임즈 측은 해외 서비스 준비에 공을 들였다고 전해졌다. 이 회사는 그동안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야 안정적인 기업 성장, 더 나아가 게임한류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리니지2 레볼루션.

그렇다면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해외서도 깜짝 놀랄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현지 쇼케이스와 사전 예약 수치 등으로 보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넷마블 측은 지난 달 초 레볼루션 쇼케이스를 태국, 대만에서 진행했다. 쇼케이스에는 현지 언론, 이용자 등 300명 이상이 참석해 게임에 호평을 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영어, 태국어, 타이완어를 지원하며 MMORPG 장르에 친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게임 가이드, 초보자 퀘스트 등을 강화했다. 게임 스토리는 현지 성우들의 더빙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아시아 지역의 사전 예약에 200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 수치는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39일 만의 일이다. 100만 명을 넘기 어렵다는 점에선 해당 게임의 흥행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반 년째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원작 리니지2의 세계관과 그래픽, 공성전 등 고유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게 좋은 반응을 얻어서였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반응을 이어갈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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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해외 시장에 첫 진출한다. 사전 예약 수치 등으로 보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레볼루션이 넷마블게임즈의 해외 사업 추진에 힘이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아시아에 이어 3분기 일본, 4분기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