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알록달록한 인공구름 만드는 로켓 발사한다

포토뉴스입력 :2017/06/13 09:38

  • NASA가 만든 인공 구름의 모습 (사진=NASA)
  • 발사를 기다리고 있는 NASA의 준 궤도 로켓 (사진=NASA)
  • 2014년 NASA가 만든 인공구름 (사진=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대기 중 이온화 물질과 중성자 입자 관찰을 위해 알록달록한 인공구름을 만들 예정이다.

NASA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월롭스 비행시설(Wallops Flight Facility)에서 동부 해안을 따라 인공 구름을 만들기 위한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이 로켓의 발사는 12일 오후 9시 4분에서 9시 19분(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 로켓은 오로라와 지구 대기의 이온 층인 전리층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앰플 방출 시스템(ampoule ejection system)을 테스트 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발사된다. 발사에 사용되는 로켓은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는 작은 준궤도 로켓이다.

로켓에는 가스를 흡수, 저장하고 있는 부품 캐니스터(canister)와 증기 추적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발사 후 4분에서 5.5분 사이에 파란색, 녹색, 빨간 색의 수증기를 대기 중에 분사해 인공 구름을 형성하게 된다. 이 수증기는 대기 중의 다른 원소와 반응하는 리튬, 바륨, 트리메틸 알루미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형형색색 구름은 미국 뉴욕에서 노스캐롤리아 지역까지 관측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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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로켓까지 발사해 인공구름을 만드는 이유는 무얼까? 이는 대기 중 이온화 물질과 중성자 입자를 시각적으로 관찰하기 위해서다. 바람이나 해류에 색을 입혀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NASA는 오래 전부터 대기 중에 리튬 등으로 이루어진 수증기 흘려보내 구름을 만들어 왔다.

이번 발사는 날씨 때문에 5번이나 미뤄졌다. 바람이 너무 많거나 날이 흐리면 진행할 수 없다. NASA 대변인 키이스 콜러(Keith Koehler)는 현재 기상 예보가 로켓 발사에 좋은 편이라고 밝히며,이를 관측하기 위해 두 대의 항공기를 하늘에 띄웠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