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스마일게이트-컴투스, '모바일 e스포츠' 힘 실어

모바일 게임, e스포츠 규모 키울지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17/06/09 11:26

넷마블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등이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e스포츠는 PC 게임의 전유물로 알려졌지만, 모바일 게임의 수준과 실시간 대전의 재미가 강화되면서 e스포츠 대회 종목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향후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이 각 게임사의 노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탄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국가대표선발전.

우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모바일 일인칭슈팅(FPS)게임 ‘탄: 끝없는 전장’(이하 탄)의 첫 e스포츠 대회인 ‘탄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할 이용자 모집을 시작했다.

탄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8월 중국 태창과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탄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본선에 출전할 선수들을 선발하는 대회다.

탄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선발된 8개 팀이 참가해 탄의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로 총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1천만 원)에 달한다.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 경기 장면.

국내에서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넷마블게임즈와 컴투스 등도 새로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전진지 점령 게임(MOBA) ‘펜타스톰’을 통해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을 두드린다. 펜타스톰 e스포츠 정규 리그 소식은 다음 달 전해질 예정이다.

펜타스톰은 ‘모바일계의 리그오브레전드’로 불리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최대 5명의 이용자가 한 팀을 이뤄 대전을 진행할 수 있으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적을 조준하는 타겟팅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성 기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

넷마블 측은 지난달 27일 개최했던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로 정규 리그를 위한 사전 포석을 깔아놓은 상태다.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기존 PC e스포츠 대회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향후 e스포츠팬들의 주목을 받을지 기대된다.

컴투스가 6월 24일 아마존과 손을 잡고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컴투스는 글로벌 인기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의 실시간 대전 콘텐츠 ‘월드아레나’를 활용한 오프라인 이벤트 대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서머너즈워의 월드아레나 이벤트 대회는 지난 3월 국내서 처음 치러졌다. 대회가 개최된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 기가아레나 경기장에 1천여 명의 이용자가 몰렸으며, 대회 날 유튜브 채널의 생중계 동시 시청자수도 총 3천 명, 경기 종료 후 12시간 만에 영상 시청수 1만 9천 건 이상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컴투스는 아마존과 손잡고 미국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4일 미국 동부 뉴저지에서 개최된다. 현지 상위 랭커 8명이 선수로 출전해 총 상금 2만5천 달러(약 2천800만 원)를 두고 승부를 겨룬다. 전 경기는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관련기사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월드아레나 대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지역별 대회 뿐 아니라 국가대항전 등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e스포츠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을 앞세워 e스포츠 활성화에 나섰다. e스포츠 대회가 PC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이 PC 게임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어 향후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