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스마트 안경 등…애플 신제품 정보 유출

폭스콘 관계자 "아이폰X 지문센서 형태, 루머와 달라"

홈&모바일입력 :2017/06/05 16:51

애플의 주요 하청업체인 대만 폭스콘 내부 관계자로부터 애플 차기 신제품에 대한 정보가 대거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더버지는 폭스콘 내부자로부터 전해진 아이폰8,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리 스피커, 스마트 안경 등에 대한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폭스콘 관계자는 차기 아이폰을 '아이폰X'로 불렀으며, 최근 전망대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으며 X는 로마숫자로 10을 뜻한다.

그는 "(아이폰X는) 유리로 덮인 아이폰7처럼 보이며 정전식 터치 모듈이 없다"며 "후면 카메라 방향이 바뀌었고 기기 베젤 Y축이 더 얇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리 아래 탑재된 지문 스캐너는 현재 성능과 생산 수율이 좋지 않다"며 "최근 루머로 전해진 둥근 형태의 지문 스캐너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폭스폰 관계자는 사진 속 중간에 위치한 제품이 '아이폰8'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사진=iDropNews)

이들은 또 아이폰8은 안면 탐지와 망막 스캐너를 이용하며 이는 '전면 카메라 모듈'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3GB 램이 탭재됐으며 후면 패널에는 알루미늄 소재가 아닌 무선 충전을 허용하는 복합 유리를 사용, 방수 기능은 전작인 아이폰7과 동일하게 적용되며 USB 타입C를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공개된 차기 아이폰 모델을 담은 렌더링 이미지 중 가운데 제품이 아이폰8과 가장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고 답했다. 아이폰7S는 유리 섀사 대신 알루미늄 바디가 탑재되며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측되는 시리 가정용 기기에 대해서는 "맥북 프로와 유사한 모습이며 크기는 더 작지만 한 동안 보지 못했다"며 "3가지 디자인으로 시험했는데 한 가지 디자인은 카메라와 화면이 없었으며 A9 칩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은 곧 발표되지만 연내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이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스마트 안경을 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씨넷)

이 밖에 스마트 안경은 증강현실(AR) 기능을 구현하며 발걸음이나 머리의 움직임을 쫓는 빛 가속도계 센서, 길 탐색을 위한 앱 내비게이션 자기 탐지기, 세라믹 배터리, 애플 칩셋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예컨대 사용자가 머리를 흔들면 "아니오", 고개를 끄덕이면 "네"로 인식해 기능을 수행하거나 전화, 볼륨 제어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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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폰 관계자는 "스마트 안경의 재료비는 약 150달러이며 판매 가격은 600달러(약 67만원)가 될 것"이라며 "워낙 독특한 모습이고 배터리 생산이 어려운 만큼 전체 디자인이 취소될 가능성은 65% 수준"이라고 말했다.

더버지는 "이 문서는 신원이 적절한 증거로 확인됐지만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내일 (WWDC에서)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