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선전에도 5월 판매 14.2%↓

“코나 출시로 판매 확대 도모”

카테크입력 :2017/06/01 16:03    수정: 2017/06/01 16:29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5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현대차는 5월 국내 6만607대, 해외 30만7천36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총 36만7천96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4%, 해외 판매는 16.5%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판매실적 만회를 위한 단기적인 대응 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그랜저(사진=현대차)

현대차 내수 판매에서는 그랜저가 돋보였다.

그랜저는 5월 한달 간 1만2천595대 판매(하이브리드 1천845대 포함)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44.8% 상승한 수치다.

아반떼는 전년 동월 대비 7.5% 하락한 7천834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70대 포함)는 11.1% 하락한 7천597대가 판매됐다. 이로써 현대차 승용부문 5월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한 총 2만9천977대가 팔렸다.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G80이 지난해보다 5.4% 오른 3천51대가 판매됐고, EQ900는 지난해보다 52.7% 하락한 1천369대가 판매돼 판매됐다.

RV는 싼타페가 지난해보다 40.0% 내려간 4천431대, 투싼은 25.7% 하락한 4천422대, 맥스크루즈 570대 등 총 9천423대 판매를 기록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지디넷코리아)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3천836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천95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RV 모델의 판매 감소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며,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을 완성할 KONA(코나)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5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6천526대, 해외공장 판매 21만83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감소한 총 30만7천362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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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에서의 전체적인 판매 감소는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의 성장정체가 본격화 되고, 신흥시장 또한 성장회복을 확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각 지역별로 전략 신차를 출시하는 등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