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韓 충전소, 6월 내 59곳 구축된다

서울, 원주, 천안, 제주 등 급속·완속 구축 완료

카테크입력 :2017/06/01 15:28    수정: 2017/06/01 15:57

테슬라가 6월을 맞아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1일 현재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파르나스에 이어 종로 그랑서울, 천안 테딘리조트, 원주 오크밸리 등에 급속충전기 슈퍼차저 구축을 완료했다. 원주 오크밸리를 제외한 3곳의 슈퍼차저는 실제 사용이 가능하고, 오크밸리 슈퍼차저는 이달 중순 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테슬라코리아의 슈퍼차저 설치 속도가 탄력을 받으면서, 나머지 10개 지역의 슈퍼차저 설치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는 분당, 부산, 대구, 강릉, 광주, 논산, 제주 등에 슈퍼차저를 설치할 예정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달 25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파르나스 슈퍼차저 공개 행사에서 “슈퍼차저 30분 충전으로 최대 약 270 km까지 주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러 대의 충전기가 병렬로 구성되어 있어 최대 120kW의 전력을 배터리에 직접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슈퍼차저 6기, 데스티네이션 차저 3기가 설치된 서울 종로 그랑서울 지하 6층 주차장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의 완속충전기인 ‘데스티네이션 차저’의 설치 속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테슬라는 1일 현재 종로 그랑서울 내 6대의 슈퍼차저를 설치한 다음, 오른편에 3대의 데스티네이션 차저 설치를 끝냈다.

파크하얏트 서울, JW메리어트 서울 등 서울 시내 8개 호텔과 사우스케이스 남해, 파크하얏트 부산, 씨마크호텔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등 전국 각지 10곳에도 데스티네이션 차저 충전소 설치가 이미 끝났다. 테슬라 팝업 스토어 오픈 여부가 논의 중인 제주도에서도 현재 롯데호텔 제주, 씨에스호텔, 더 클라우드 힐링 호텔 등 7곳에도 해당 충전기가 설치됐다. 카카오의 제주 본사인 ‘스페이스원’ 사옥에도 최근 데스티네이션 차저 설치가 완료됐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달 중 국내 데스티네이션 차저 충전소 수를 20곳 더 늘릴 방침이다. 해당 충전소 구축이 완료되면, 테슬라코리아는 이달 중 총 59곳의 자체 충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테슬라 충전소가 국내에 점차적으로 늘어나자, 전국 주요 호텔은 각자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테슬라 충전기 설치에 대한 홍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제주 더 클라우드 힐링 호텔은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제주 동쪽에서 유일하게 테슬라와 차징 파트너(charging partner)로 계약하게 돼 이제 테슬라 전차종을 더클라우드호텔에서 충전할 수 있게 됐다”고 홍보했다. 파크 하얏트 호텔 서울 측도 “모델 S 90D 차량을 무상으로 충전할 수 있다”며 데스티네이션 차저 설치 소식을 알렸다.

슈퍼차저 충전중인 테슬라 모델 S 90D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슈퍼차저의 충전 소요 시간은 1시간 15분이며, 데스티네이션 차저의 소요시간은 최소 7시간에서 최대 8시간 이내다. 차량 구매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가정용 홈 차저(월 커넥터)의 충전 시간은 최소 7시간부터 최대 15시간이다.

관련기사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3월 15일 서울 청담동과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등 두 곳에 매장을 열었지만, 이는 홍보의 목적일 뿐 정식 브랜드 런칭 시기가 아니었다. 테슬라코리아는 차량 인도와 충전, 서비스 센터 등이 갖춰질 때가 브랜드 런칭 시기로 보고 있다.

테슬라코리아의 브랜드 런칭은 이달말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테슬라 등촌동 서비스센터가 정식으로 오픈되고 나면, 국내 일반 고객의 차량 인도와 충전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천안 테딘리조트에 설치된 테슬라 슈퍼차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