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바이오페이' 시장 본격 정조준

컴퓨팅입력 :2017/05/29 11:22

한국후지쯔(대표 최재일,박형구)와 후지쯔프론텍은 최근 롯데카드 핸드페이 서비스에 후지쯔 손바닥정맥인증솔루션인 ‘팜시큐어(PalmSecure)를 제공, 성공적으로 무카드 결제시스템을 가동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카드의 손바닥결제서비스인 핸드페이는 생체정보만으로 본인인증부터 신용카드 결제까지 함께 이뤄지는 바이오 페이(Bio Pay)서비스다.

핸드페이에 활용되는 손바닥 정맥인증은 정맥 정보를 이미지 형태로 저장하는 대신 정맥의 패턴 정보를 해독 불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해 암호화하고, 금융결제원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와 롯데카드에 분산 저장해 보안을 강화했다.

후지쯔의 손바닥정맥인증솔루션인 ‘팜시큐어’는 피하조직의 정맥혈관 속 환원헤모글로빈이 근적외선을 흡수하면 검은색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이용해 사람마다 각기 다른 패턴을 추출해 인식한다.

손바닥 정맥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해 쌍둥이나 클론도 판별 가능하며 체모나 인종, 나이, 성별 등에 관계 없이 높은 인증 정확도를 보장한다. 정맥 패턴은 평생 변하지 않아 한 번 등록하면 재등록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생체인증 기술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하며 유출이나 위,변조에서도 안전해 타 인증기술과 차별화된다.

한국후지쯔는 지난 2015년 신한은행의 셀프뱅킹창구인 ‘신한 유어 스마트 라운지’에 은행의 비대면 실명확인 수단으로 팜시큐어를 적용해 생체인증 기술 사례를 선보였다. 이후 우리은행의 국내 두번째 생체인증 기반의 無매체 비대면채널인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 KB국민은행의 손바닥정맥 인증을 통한 ATM 및 대여금고의 본인확인 서비스, NH투자증권의 본인인증서비스 등 다양한 생체인증서비스를 구현했다. 롯데카드의 핸드페이가 연계한 금융결제원 바이오정보분산관리센터도 한국후지쯔에서 구축한 시스템이다.

한국후지쯔 최재일 대표이사는 “이번 롯데카드의 핸드페이 서비스는 현금, 카드 스마트폰 등이 필요 없이 내 몸이 결제수단이 되는 바이오페이 시대를 여는 첫 작품”이라며 “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안전한 핀테크 기반의 결제시스템”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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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후지쯔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에 가까운 보안성과 편의성을 갖춘 손바닥정맥인증솔루션을 통해 국내 생체인증기술 시장을 리드해 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후지쯔프론텍의 마츠모리 경영집행역 상무는 “손바닥정맥인증은 후지쯔연구소의 기술을 사용해서 후지쯔프론텍이 개발, 제조한 솔루션으로, 지난 2004년 후지쯔와 후지쯔프론텍이 비접촉형손바닥 인증장치를 출시한 이래 77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전세계 약 60개국 7천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며 “롯데카드는 이번 생체인증결제시스템 도입을 통해 결제 편의성과 시큐리티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