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Q 스마트폰 점유율, 中 강세로 하락

20.7%로 전년 동기 23.3%보다 소폭 낮아져

홈&모바일입력 :2017/05/25 16:25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이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활약 때문에 주춤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시장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한 약 7천867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23.3%)보다 떨어진 20.7%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 가운데 화웨이는 올해 1분기 3천418만대를 판매해 9.0%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오포와 비보는 각각 8.1%, 6.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들의 점유율 합계는 23.9%다.

삼성전자 '갤럭시S8'.(사진=씨넷)

안수이 굽타 가트너 연구 디렉터는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3사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 혁신적인 기능이 갖춰진 고품질의 제품 등으로 판매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구하고 있는 이들의 움직임을 눈여겨 봤다.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하락 원인을 갤럭시노트7 스마트폰 대체 상품 부재와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 경쟁 치열 등으로 분석했다. 최근 내놓은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사전 계약량이 늘고 있지만, 노트 7 단종 사태를 무마시키지 못했다는게 굽타 디렉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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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은 올해 1분기 5천199만대를 판매해 전체 점유율 13.7%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점유율은 지난해(14.8%)보다 하락한 13.7%를 나타냈다.

굽타 디렉터는 “애플은 현재 오포와 비보 등 중국 브랜드등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 애플의 중국 활약은 위협을 받을 정도”라고 전했다.

가트너가 발표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