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공개…2018년 출시

1회 충전에 290km 주행…상용차 시장 본격 공략

카테크입력 :2017/05/25 15:17    수정: 2017/05/25 16:20

현대자동차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첫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개최된 국내 최초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에서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공개했다.

2018년 초 공식 출시될 예정인 일렉시티는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약 8년여 동안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현대차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사진=현대자동차)

이 차량에는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돼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km 주행이 가능하다.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폭염시 최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운전시의 시계성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고, 앞·뒤 출입문에는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승하차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후방 경보장치 및 무소음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 소음(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 적용 등을 통해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 운전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신규 개발된 디지털 클러스터와 단순화된 변속 버튼을 적용했으며, 승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실내 후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도록 2단 계단 구조를 적용하고 27석의 동급 최대 승객 좌석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 승객석.(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 충전 케이블.(사진=현대자동차)

내부 디자인은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우드 패턴을 적용해 유러피언 스타일의 심플하며 활용성 높은 넓은 공간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며, 서서 몸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Hip Rest), 실내 화물 적재함 설치 등 신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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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시티’의 외관은 환경차의 깨끗함을 담은 화이트 컬러의 바디 위에 단순하면서도 강하게 흘러가는 블루라인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표현됐으며, LED 주간 주행등, 하이테크 이미지의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무공해 버스 디자인은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수소전기버스 등 미래 친환경 버스 라인업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