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한 눈에…미리 경험해보는 '4차산업혁명'

월드IT쇼 2017 이통사 부스 가보니

방송/통신입력 :2017/05/24 15:59

"VR기기를 쓰고 봅슬레이를 타니 빠른 속도감이 느껴져요. 운전대를 잡지 않았는데도 자율주행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네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17에는Transform Everyting(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다.

국내 이동통신회사인 SK텔레콤과 KT는 코엑스 3층 Hall C에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AI, IoT, 자율주행차, VR 등 관련 서비스 소개에 적극 나섰다.

먼저 SK텔레콤은 운전자 안전을 높이는 차량 통신 기술 T리모트아이 V2X를 이날 처음 공개했다. 이 기술은 선행 차량의 급제동시 후행 차량의 T맵에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고, 주변 신호등의 신호 잔량 정보나 운행 전 집 안의 가스밸브가 열렸을 때 운전자에게 주의 알람을 보낼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부스 입구에는 집안과 똑같은 환경을 마련해 자사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홍보에 나섰다. 전문 배우들이 누구를 통해 집안에 있는 가전을 제어하거나 누구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 관람객들의 이해를 쉽게 돕고 있다.

그 옆으로 가니 SK텔레콤의 IoT 전용망 로라를 활용해 만든 차량용 IoT 기기가 눈에 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휴대폰 번호가 써있는 번호판을 차량에 부착하는 대신, 스마트 톡톡이라는 기계를 부착해 차 앞유리를 톡톡 치면 자동으로 차주에게 문자가 가는 IoT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 톡톡 제품은 충격 감지 센서 통해 실시간 차량 정보나 주차 문제가 있을 때 차주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로, 여성 운전자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SK텔레콤 부스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VR 체험관 두 곳이다. 회사 측은 가상 현실을 통해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VR Connected Car’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자율주행차 기술을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참관객들은 고화질 360 VR 생방송 서비스와 멀티뷰 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한 미니 자동차 경주도 체험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리보는 평창 5G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미리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키 점프, 봅슬레이 체험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용자들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피겨스케이팅도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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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안쪽에는 가정집과 사무실 환경을 조성해 KT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또한 회사 측은 얼마전 선보인 IPTV 하이퍼 VR 쌍방향 놀이학습 서비스 ‘TV쏙’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미기도 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5G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월드IT쇼는 MWC 2017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