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알파고…1년 전 무슨 일 있었나

'네이처' 논문 발표…연이은 승리에 'AI 공포'

인터넷입력 :2017/05/23 13:03    수정: 2017/05/23 13:0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알파고가 또 다시 바둑 최고수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구글 딥마인드는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의 미래 서밋'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의 백미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바둑 최강 커제 9단간의 대국이다. 양측은 23일, 25일, 27일 세 차례에 걸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알파고는 얼마나 강해졌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선 며칠 더 기다려야 한다. 굳이 궁금증을 풀고 싶으면 지난 해 나왔던 기사들을 살펴보면 된다.

구글 알파고는 어떻게 바둑경기 이겼나

우선 구글 알파고가 바둑을 배운 방법들. 데미스 하사비스를 비롯한 딥마인드 개발진들은 지난 해 초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에 '심층신경망과 트리 검색으로 바둑게임 정복하기'란 논문을 발표했다. '구글 알파고는 어떻게 바둑경기를 이겼나'는 당시 발표된 논문을 읽고 요약한 기사다.

그리고 3월. 알파고는 서울에서 열린 세기의 대국에서 연이어 이세돌 9단을 꺾었다. 그러자 뉴욕타임스는 긴급 지상 좌담을 통해 인공지능(AI)의 미래를 진단했다.

알파고 승리…인공지능 어디로 튈까?

대국이 진행되면서 알파고 개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하사비스는 한국 과학교육의 요람인 카이스트에서 특강을 했다. 당시 특강을 직접 들었던 카이스트 석사과정 학생이 지디넷코리아에 후기를 기고하기도 했다.

"실패하면서 전진한 하사비스, 특히 인상적"

알파고의 놀라운 실력을 본 지디넷코리아 이균성 편집국장은 '신과 인간 사이에 알파고가 들어왔다'는 칼럼을 썼다.

그 글의 말미는 이렇게 돼 있다. "알파고에 대한 두려움의 실체는 그래서 '터미네이터적 디스토피아에 대한 상상'이 아니라 '노예적 삶의 가속화'로 보는 게 맞다. 지금도 많은 사람은 스스로 누군가의 노예로 생각하지 않는가."

신(神)과 인간 사이에 알파고가 들어왔다

바둑이 끝난 뒤 하사비스는 '운명을 가른 두 수'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다.

하사비스가 본 '신의 두 수'…4국 78수 vs 2국 37수

알파고는 우리에게 '인공지능 시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그렇다면 우린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AI시대…진짜 핵심은 인간과 기계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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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 해 알파고 이벤트로 엄청난 걸 챙겼다. 무엇보다 수 년 동안 투자해왔던 인공지능 기술을 만천하에 알릴 수 있었던 것이 최대 수확이었다. 이와 함께 범용 기술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보여준 부분 역시 큰 성과로 꼽혔다.

'알파고 vs 이세돌' 구글 두가지 챙겼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