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부회장 "같은 방법으로 두 번 성공 어렵다"

'2017년 혁신목표 필달 결의 대회'서 혁신활동 가속화 주문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5/17 10:23

정현정 기자

"전승불복 응형무궁(戰勝不復 應形無窮)."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과 곤지암에서 열린 '전사 혁신목표 필달 결의 대회'에서 혁신활동 가속화를 주문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전승불복 응형무궁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내용으로 '전쟁에서 거둔 승리는 반복되지 않으므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다시 승리하기 어려우니 끝없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날 행사에서 한상범 부회장은 "전체 최적화 관점에서 전 임직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한 번 정한 목표는 어떠한 한계 상황에서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될 때까지 끝장을 보자'며 혁신활동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한 부회장은 회사의 전략적 핵심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특공대라고 할 수 있는 TDR팀에게 "그 동안 잘 해왔지만 '전승불복 응형무궁'의 마음가짐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선도하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LG디스플레이)

TDR은 '해체하고(Tear Down) 새롭게 디자인한다(Redesign)'는 뜻의 LG 고유의 혁신활동으로 핵심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최고의 전문가들을 현업에서 선발, 일정 기간 몰입하는 LG디스플레이의 혁신조직이다.

'전사 혁신목표 필달 결의 대회'는 전 임직원과 혁신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목표 달성 의지와 각오를 새롭게 하는 행사다. 올해로 18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한계돌파, 가치창출! 새로운 도약 2017!'이라는 슬로건으로 한상범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계층별 대표 등 임직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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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한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더 큰 혁신목표를 제시하며 도약 의지를 다졌다. 행사는 명사 초청 특강을 시작으로 목표 필달 결의식, 곤지암 화담숲을 포함한 백마산 발리봉 정상까지 오르는 목표필달 산행, 모두가 하나 되어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의 비빔밥 만들기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초청 강사로 나선 여자 복싱 세계 8대기구 통합 챔피언 김주희 선수는 '내 인생에 포기는 없다. 제대로 꿈꾸고 제대로 도전하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확실한 일등이 되기 위해서는 한 번 시작하면, 악착같이 도전하여 끝장을 봐야 한다"며 LG 디스플레이의 혁신 의지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