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자부심, 리니지M으로 이어간다"

엔씨, 19살 리니지 IP...리니지M이 가치 계승

디지털경제입력 :2017/05/16 11:15    수정: 2017/05/16 11:19

'리니지의 여정은 이제 모바일로 시작, 리니지M이 리니지 가치를 이어갈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엔씨소프트는 16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의 미디어 쇼케이스 ‘리니지M 더 서밋’(LINEAGE M THE SUMMIT) 행사 자리에서 리니지 시리즈의 역사와 IP 확대에 따른 성과를 공개했다.

리니지는 신일숙 작가의 원작 만화에서 탄생하여 1998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이다. PC통신과 MUD게임(Multi User Dungeon, 텍스트를 활용한 채팅 게임)이 주류를 이루던 당시 원활하지 않은 네트워크 환경에서 인터넷 기반의 그래픽을 활용해 혁신적인 게임으로 평가 받았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과 엔씨소프트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니지, 리니지2 이미지.

리니지는 ▲서비스 2개월 만에 최고동시접속자 1천명 달성 ▲서비스 15개월 만에 온라인 게임 최초 100만 회원 달성 ▲2007년 누적 매출 1조원 달성 ▲2013년 누적 매출 2조 원 달성 ▲2016년 누적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기록은 단일 게임으로는 국내 최초다.

리니지의 후속작인 리니지2는 2003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최초의 3D MMORPG다. 오픈 당시 완성도 높은 그래픽으로 대한민국 3D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비스를 시작한 200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고 2005년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수출 대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누적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리니지 IP는 모바일로 확대돼 성과를 얻기도 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를 활용한 첫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대표적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19년 간 서비스한 리니지의 방대한 콘텐츠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용자 간의 순위 경쟁 콘텐츠와 원작의 ‘혈맹’을 계승한 커뮤니티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2016년 12월 8일 출시 이후 12월 9일 애플 앱스토어, 12월 12일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19년 간 쌓아온 리니지 IP의 힘

리니지 IP는 다른 게임사들을 통해서도 다양하게 재탄생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넷마블게임즈는2016년 12월 리니지2 IP 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을 출시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7년 2월 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스네일게임즈도 리니지2 IP를 이용한 리니지2: 혈맹을 지난해 7월 중국 내 서비스를 시작했다.당시 정식 출시 일주일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와 무료 다운로드 4위를 기록한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리니지 게임 이용자간 대전을 펼치는 LFC(Lineage Fighting Championship)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LFC는 게임 안에 있는 PvP(Player vs. Player, 이용자간 대전) 콘텐츠인 ‘리니지 콜로세움’을 활용한 대회다. 리니지 콜로세움은 과거 인기 콘텐츠였던 ‘리니지 토너먼트’의 최신 버전이다. 1천명이 넘는 리니지 이용자(8대8단체전 720명, 1대1개인전 296)가 참가 신청을 하여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엔씨소프트는 ‘마법인형 피규어’도 선보였다. 리니지 마법인형 피규어는 게임에 등장하는 마법인형 캐릭터를 소재로 제작한 MD(Merchandising) 상품이다. 2015년 12월 리니지 출시 17주년을 기념해 피규어 10종을 처음 선보이고 총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엔씨소프트의 윤재수 부사장(CFO)은 이날 “리니지의 누적매출 3조 2천억 달성. 대단한 성과”라면서 “리니지가 달성한 이 수치는 한순간 한 시즌에 달성한 것은 아니다. 매출 자체보다 19년 꾸준히 성장해온 것에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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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년 만에 5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2000년대 리니지는 글로벌 게임으로 발전했다. 대만 홍콩 일본 등 5개국 진출해 연매출 1천억 원, 이후 3천억 원대로 성장했다”면서 “리니지의 여정은 이제 모바일로 시작한다. 앞만 보고 달러온 리니지. 노력과 도전 정신에 자부심이 있다. 리니지의 자부심은 리니지M으로 이어갈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6월 21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