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거대 인공위성 발사한다

과학입력 :2017/05/16 09:50

재활용 로켓 발사로 잘 알려진 스페이스X가 이번에는 버스 크기의 무거운 인공위성 발사에 나선다.

IT매체 씨넷은 스페이스X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국제해사위성기구 F4(Inmarsat F4) 통신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가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국제해사위성기구 F4 통신위성을 발사한다. (사진=유튜브 캡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국제해사위성기구는 글로벌 고속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회사로, 이를 위해 ‘글로벌 엑스프레스(Global Xpress)’라는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있다. 이번에 발사되는 F4 위성은 네 번째로 발사되는 인공위성으로, 네트워크 용량을 증가시켜 통신속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보잉사가 제작한 F4 위성은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나갈 예정인데, 이 인공위성의 무게는 무려 6,086kg에 달한다. 일반적인 중대형 인공위성 무게가 약 500kg인 것을 감안하면, 10배 이상 무거운 것이다. F4 위성의 크기는 대략 2층 버스 크기와 비슷하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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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위성이 발사되는 플로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F4 위성은 원래 스페이스X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팔콘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어려움으로 좀 더 작은 팔콘9 로켓으로 변경됐다고 알려졌다.

팔콘 헤비 로켓은 엘런 머스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사용될 로켓이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팔콘 헤비 로켓의 시험 발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말 정식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