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타사 백신의 모바일 금융보안앱 악성 탐지는 오진"

11일 V3모바일플러스2.0 업데이트 후 백신 앱 어베스트 악성 진단 현상 해명

컴퓨팅입력 :2017/05/12 17:56

최근 일부 국외 모바일 백신 앱이 안랩의 국내 금융거래 전용 보안솔루션 'V3모바일플러스2.0'을 악성으로 진단했다. 안랩 측은 이 사건이 단순 오진이라고 해명했다.

구글플레이 V3모바일플러스2.0 소개 이미지.

V3모바일플러스2.0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모바일 금융거래를 수행할 때 제공되는 간편인증 앱이다. 안랩은 지난 11일 보안 기능을 개선한 V3모바일플러스2.0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그런데 이후 어베스트(Avast) 등 해외 백신이 이 버전을 악성으로 인식해 경고창을 띄우기 시작했다.

12일 안랩 측은 "확인 결과 이는 일부 백신 벤더의 단순 오진으로 V3모바일플러스2.0의 악성코드 감염 또는 침해는 없었다"며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수많은 모바일 백신 벤더가 악성으로 진단해야 했겠지만 오진을 한 곳은 어베스트 등 일부"라고 설명했다.

구글플레이 V3모바일플러스2.0 앱 업데이트 후 어베스트 모바일백신에서 맬웨어로 탐지되는 상황에 불만을 제기하는 이용자 리뷰들

현재 구글플레이 V3모바일플러스2.0 앱 소개 페이지의 리뷰란에는 해당 백신을 쓰는 국내 이용자들이 남긴 별 1개짜리 평가가 여럿 등록돼 있다. 지난 11일 앱 업데이트 후 발생한 악성 진단으로 모바일뱅킹과 온라인쇼핑 결제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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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모바일플러스2.0는 은행, 카드, 증권 및 쇼핑 등 연동 서비스 실행시 동작한다. 바이러스, 악성코드로부터 사용자 기기를 보호하기 위한 안티바이러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백신 및 관리 앱 'V3모바일시큐리티'와는 별개다.

안랩이 해명한 시점까지 백신 앱의 오진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안랩은 오진을 한 해당 백신 벤더와 연락해 V3모바일플러스2.0을 오진한 경위와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